어느 팔월 하순 초 가을에 휴대폰으로...

 

 

 

나무는 꽃이 피어 있을 때에 아름답고

꽃은 향기가 있을 때에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달콤한 열매들이 나무에 달려 있을 때는 더욱 더 아름답다.

아침 해가 돋아서 찬란한 빛이 우리 마을에 퍼질 때에는 정말로 아름답다.

 

그러나 해가 서산에 넘어가고 서쪽 하늘에 황혼이 물들 때에는 더 없이 아름답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초기에도 아름답지만 인생의 말기에는 더욱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저 들판에 물결치는 곡식의 바다를 보라.

 

힘들었었던 지난 날들의 고생은 이제 다 끝났다는 듯이

몸이 축 늘어져서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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