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세상

 

 

 

 

                       며칠 전에는 서울 근교의 한강 길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강 가와 들판에는 온통 초목들이 하얗게 덮혀 있었고

                       먹이를 찾는 물새들은 물 위에서 유영하며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조금 더 길을 걸어 가다가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그 젊은이는 어깨에 배낭을 둘렀었고 그는 내게로 와 길을 물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답답한 도심보다는 속이 뻥하고 뚫릴 것같은 한강이 좋다고 했습니다.

                       내게 지도를 꺼내 보이며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확인하고서 황급히 돌아서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그 젊은이가 매우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마침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참새 떼가 내 앞으로 와서는 공중제비를 펼치고

                       갈대 숲에 모여서 재잘 거리며 나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우리가 꿈꾸고 있는 나라를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우리가 상상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분명히 이 보다는 아름답고 춥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할 때마다 다시 한번 우리 사회를 돌아 봅니다.

 

                       요즘 언론을 보면 매일 같이 사람을 죽이고 비난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들로 가득합니다.

 

                       거기에다가 남북간의 대치로 인한 소모적인 종북 논란은

                       우리들의 이성을 마비시켰고 급기야는 한 정당까지도 가차없이 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입니까?

                       통진당의 사태는 어쩌면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정치적인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쩌면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지

                       노동자들이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소리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통진당같은 세력들이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무서운 이기주의, 냉혹한 사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무서운 사회가 되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온 몸이 소름으로 두렵기까지 합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분신이나 자살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사상과 이념의 포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알게 됩니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얼굴이 포악한 괴물로 보이고 북한 사람의 얼굴이 마귀같이 보이는데

                       어떻게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있으며 어떻게 그 나라가 통일이 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것은 순전히 그 내부적인 사태

                       외부적인 작용에 의해서 붕괴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무관심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전부 나쁘고 우리만 옳다고 확신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향하여

                       어느 한 양심가가 네 생각이 틀렸으며

                       저들도 우리와 같은 한 가족이요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한다면

 

 

                       과연 우리는 과연 얼마나 순복(順服)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가인의 후예처럼 자꾸만 멸망의 길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끝까지 실망하지 않는 것은

                       그 젊은이와 같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정의롭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그들만이라도 많이 나타나서 힘을 보태 준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밝아지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시위(示威)는 왜 필요하나?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라도 사람들은 항상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러나 지금 우리 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싸움이 한창이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싸움을 하는가 하면 경제적인 대기업들의 싸움은 이 사회를 병들게 만들었고

언론들의 나태함과 횡포는 이 사회를 더욱 어지럽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에 맞서 항거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끝없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싸움이 난무하게 된 것은

남북이 전쟁을 치루면서 군사력을 기르지 않을 수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막강한 권력으로 자라나 마침내 군사 반란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오늘날의 보수정권을 가져왔고 이것이 그들의 정통성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정권을 유지할 수가 없었으며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는 누구라도 가차없이 그 사회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우리 사회는 지금 온 종일 북한 얘기로 사람들을 자극시키는 시대에 살고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 드러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정부나 새누리당은 차단하기에 바쁘고

무능력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항의하기에만 급급하다.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경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기업들은 철저하게 서민들을 외면하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었으며

이로 인한 노사간의 갈등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어쩔 수없는 사실로 받아들이며 거기에 적응하는가 하면 그 합리화에 동조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의식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세상이 자꾸 변하면서 계속 터져 나오는 불의들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온 나라가 이렇게도 시끄러운데 사람들은 자신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는 것이다.

마치 한 집안에서 자식들이 싸우고 있는데 부모들은 관심도 없다는 냥 구경만 하고 있는 것과 같다.

집안에서 누군가 괴로워하면 그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라에 국민들이 괴로워하면 그 사회는 병들어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그 사회의 현상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을 의식인이라고 부른다.

의식인들이 많은 사회, 불의를 보며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회,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의식인들이 없다거나 있기는 해도 잠만자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없다.

의식인들도 잠들고 정의는 날마다 우리 사회를 향해 꾸짖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사회의 정의는 어디까지나 권력이나 불법,폭로나 비난, 조작같은 여론몰이등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결정권은 오로지 국민들의 허락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누가 국민들 만큼이나 지혜롭고 강한 세력이 또 있을까?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국민들의 저항만 더욱 거세질 뿐이다.

 

나는 먼저 우리 사회의 이러한 갈등들에 대하여 민주주의와 반대 세력 간에 생겨난 끝없는 갈등이라고 주장한다.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은 국민들이 가지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제도이다.

            

그 동안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외쳤던 민주화는 정치적인 이념의 민주주의 운동이라기 보다는

평화를 위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고 할 수있다.

민주화란 그 속에 깃들인 독소를 뽑아내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어가자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시위를 하느냐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시위는 항상 공적인 일에 대한 경고표시였다.


우리 나라만을 놓고 보더라도 4.19학생의거나 민주화운동, 광주시민들의 운동은 불의한 세력들에 맞서서

국민들이 더 이상 악행을 일삼지 말라고 보내는 일종의 항거였다.

 

어떤 의미에서 시위(示威)는 사람들이 기세를 떨쳐내고 자신들의 공동의사를 표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이고 불의에 대한 항의라고 볼 수있다.


그리하여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어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어떤 이들은 머리에 띠를 두르며

때로는 화염병과 돌을 투척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연신 물대포를 쏘아대고 최루탄을 날리며 군화로 밟고 곤봉으로 때리고 방패로 내려찍기도 한다.

 

과연 이와 같은 시위가 바람직한 시위일까?

시위를 할 때 가장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감정에 사로집하지 말고

오로지 공동체를 위한 공적인 유익이나 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설프고도 어정쩡한 시위는 오히려 상대방을 자극시키는 빌미가 되어

시위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사람들을 의심케 만들 뿐이다.

 

시위를 함에 있어서 정치인들의 역할은 언제나 두 가지이다.

직접 개입함으로 국민들의 도움이 없이 홀로 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접개입하여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이념은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이념이 아니다.

우리는 이념과는 상관없이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 우리가 통일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불완전에서 완전으로의 전환이 되어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가 이념과 사상에 얽매이다 보면 자칫 냉혹하고도 기계적인 사랑이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중세국가가 저질러 온 큰 잘못중에 하나가 바로 이 냉혹한 교조적인 판단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일이다.

우리는 더 이상 민주화나 불의가 정치적인 문제로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외면할 수는 없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들을 관철시키기 위해 분신이나 자살을 하는 것을 보면서

사상과 이념에 포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이념에 사로잡힌 자들을 보면 그 얼굴이 얼마나 무섭고도 차가운 지 저들도 인간이며 가정은 가졌을까...

이러한 문제들을 방치한 채 우리가 아무리 경제대국이 되고 돈을 벌어도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정시킬 수는 없다.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가 괴물같고 무섭게 보이는데 어떻게 그 사회가 발전하며 나라가 평화로울 수 있을까...

개인의 악행을 보며 공의에 따라 처벌을 해야한다면 공동체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 불의를 일으키는 모든 악행은

한층 더 처벌해야 옳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문제들에 손 놓고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서는 안될 것이다.

장수가 대표하여 용감하게 나서는 것처럼 우리 또한 불의한 세력들과는 과감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이름은 정의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는 희망이 있고 나라에 희망이 있을 때에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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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

 

 

 

 

                       한 나라에서 국민이 공의와 평등과 사랑으로 파당(派黨)을 전혀 갖지 않고

                       정치적인 문제를 제기할 능력이 없다면 당신은 침묵을 지켜야만 한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도덕을 침해하고 그 정책이 어긋날 경우에는

                       당신은 이것을 살인이나 절도와도 같이 심각하게 느껴야 할 것이다.

 

                       만일에 수 백만 국민들의 복지가 달려있는 예산안이나 한 나라의 정의가 달려있는 인사 임명이

                       국회에서 아무렇게나 자기들만으로 심의(審議) 되고

                       영향력있는 의장이 너무 한 쪽으로만 힘을 몰아줄 때 당신은 어떻게해야 옳을까?

 

                       분명히 침묵을 지켜서는 안된다.

                       정부의 정책이 도덕을 침해하면 재판관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 원리들의 의해 그것은 당연히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정치 토론의 속성또한 마찬가지다.

                       공식적인 토론시간에 두 정객이 서로 마주앉아 논쟁한다고 할 때

                       고위 인사들은 파벌만들기에만 바쁘고 의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자연히 침체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나라의 중요한 정책들은 무시되고 시간만 자꾸 허비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불필요한 행위는 정당의 정책과는 상관없이

                       도덕과 양심에 비추어서 국민들의 예리한 눈빛으로

                       공의와 평등과 사랑의 방법으로 마땅히 규탄받아야 할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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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바꾸네 정부의 고민

 

 

 

 

                      어느 나라에 어떤 사람이                           공약을 지키고 일자리도 만들고

                      치마를 곱게 갈아입고                               복지도 지키고 무기도 사야 하는데

 

                      색깔을 바꾸고 이름을 바꾸고                     돈은 없고 국민들은 무섭고

                      겉은 신뢰 프로세스                                  세금을 올려 볼까나

                      속은 이념과 사상으로                               범죄를 소탕해 볼까나

 

                      북쪽은 기싸움으로                                   세금인상!

                      남쪽은 말싸움으로                                   지하경제 활성화!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서민은 일터에서

                      날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뼈를 깎으며 살아가고

                                             

                      사람인가 칠면조인가                                부자는 서민들의

                                                                                  피와 땀으로 살아가고

                      오늘은 또 어떤 사연                                                      

                      어떤 치마로                                            범죄는 지하에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을까                         쉬지 않고 늘어간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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