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濃心)의 마음

 

 

 

           농심(農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라면회사의 이름으로 TV나 가게에서 보던 농심이란 말이 지금은 병들고 왜곡된 현대인들에게

           그것은 농부의 마음, 농사하는 마음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의 마음을 대표하는 것이 기심(機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기계의 발달에 따라 조급함이 생겨나고 고속만을 추구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기심은 늘어가고  농사에도 기심으로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70년대부터 경제성장을 서둘러 왔습니다.

           그 결과 모든 것이 빠르게 성장하여 보기 좋게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둘러 이룩한 경제성장은 그 바탕이 허술하여 많은 모순과 문제를 내포하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은 어떠한 우연이나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불거져서 예견되어 내려온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때에서야 그 거대하게 쌓아올려졌던 기심 같은 마음들이 무너지면서

              우리의 사고방식도 점차로 깨달으며 좌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심이란 말은 지혜로운 자의 마음을 말합니다.

           정한 때에 씨를 뿌리고 추수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서두르는 사람은 정작 때를 놓치기가 쉬운 법입니다.

           씨를 뿌릴 때가 되면 씨 뿌리고 그것이 자라면 모를 내고 물을 충분히 대 주고 부지런히 가꾼다면

           추수 때에 거둘 것이 많을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은 결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방치해 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를 기다리고 준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나중에 가서 서두르게 됩니다.

           서두르는 사람은 결국 그때를 놓친 사람들입니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어려움이 올 때에 크게 당황하여 서두르게 마련입니다.

           농심을 갖는다는 것은 생명의 가치를 알고 모든 것이 자연에게서 왔음을 깨달으며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농사가 어려워 농사를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농심들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무엇이든 욕망과 속도를 조절하고 농심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빠른 것일수록 최고이며 좋은 방법일 것 같지만농심만큼은 절제하고 기다리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희망주는 강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얼굴로서 말한다.  (0) 2015.05.30
하늘의 천사들아  (0) 2015.05.14
우리의 신진대사  (0) 2015.04.30
누가 장애인입니까?  (0) 2015.04.24
높은 산에 오르라.  (0) 2015.04.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