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치말자 !  끄덕 끄덕^^

 

 

 

무더웠던 여름날,

풀밭 사이로 발을 왔다 갔다 휘저으면

 

저만치서 가냘픈 몸매에 초록빛 치장을 하고

앙증맞고 괴상하게 생긴 곤충 방아깨비를 볼 수있다.

 

어미 방아깨비가 집안에서 잠시 쉬고 있는 동안

어린 방아깨비들은 풀밭에 나가 숨바꼭질을 하면서 신나게 뛰어논다.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방아깨비들은 지금도 변치않고

우리의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면서 우리의 환경을 지켜주며 우리의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 풀들이 누웠다 다시 일어서면

거기에는 언제나 우리를 부르는 자연의 소리가 들려온다.

 

유행에 눈 멀고 허영에 찬 자들이여

비싼 옷만 걸쳤다고 마음까지 갖췄는가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풀밭에 사는 철없는 한 마리 메뚜기와도 같다.

어릴 적에 우리는 메뚜기와 같이 철 없이 방황하고 돌아다녔지만

키가 자라고 의식이 생기면서 우리의 몸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우리의 환경이 크게 나빠진 것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일생을 많은 근심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우리의 기질이 우리의 인생관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회적 지위가 오르면 오를수록 근심은 더욱 증가하기 마련이고

우리의 수준이 낮으면 낮을수록 별 근심없이 살아간다.

 

우리의 지위가 높아지면 그날 하루에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외적인 일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한다.

 

우리가 법을 좇아 다양하고 폭 넓게 살기보다는

욕심에 끌려서 살다보면 근심의 문이 활짝 열려서 더욱 더 불안해지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많이 흥분하지만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오묘한 진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자연에서 동물과 식물, 곤충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풀을 뜯으며 배를 채웠어도

자연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눈이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제대로 듣지 못한다.

 

자연은 그들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우리의 마음 속에는 기꺼이 평안의 선물로 보답한다.

 

인간은 대개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랑안에서 살아간다.

우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대개 세겹으로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가장 바깥에는 그가 잘 되기를 바라며 기원해주는 친구들이 있고

그 안쪽으로는 그를 도와 주고 위로하는 친구들이 있으며 

그의 가까이에는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기꺼이 버릴 수있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

 

우정은 대개 동맹(同盟)과는 전혀 다른 말이다.

우정이란 친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욕심을 채우거나 조건이 있는 계약관계가 아니다.


내일 일에 대해서 지레 겁먹고

안절부절 못하게 살아가는 자들이여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현재를 더 이상 우울하게 보내지 말라

 

현명하게 무슨 방법이 있는지

이성을 찾고 냉정하게 앞 뒤를 헤아려보라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오늘 따라 하늘에서도 은총의 비를 내려 주네요^^

 

친구들과 비를 맞으며 놀았던 때가 언제 였는지...

 

지금은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토종 식물 개암나무

 

개암열매 따다가 입에 넣고 깨물면 그 맛이 고소하고 일품이지요.

 

 

 

 

 

 

 

따닥개비예요. 위험이 닥쳐오면 따닥거리면서 멀리 날아가지요.

 

방아깨비예요. 겁이 고 매우 순진한 친구랍니다.

 

 

 

 

 

 

 

잠 못 이루는 여름 날의 한강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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