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개인 하늘 위로 반짝거리는 천사의 날개처럼

산 과 계곡을 지나가는 사람은 나무와 돌틈사이로 끝없이 흘러가는 시냇물을 볼 수있다.

 

은빛 여울로 출렁이며 계곡사이를 요리조리로 빠져나가는 시냇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는 어느 새 평안이 찾아온다.

 

하루 종일 냇가에 앉아 그 바닥에 깔려있는 모래나 이끼들을 보라

 

시냇물의 음성은 언제들어도 맑고 생기가 넘친다.

또 우리는 시냇물이 어디서 흘러 나오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난 겨울 하얀 눈이 산 위에서 이끼들을 품어주고

비와 구름은 이끼에게 물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이끼들은 물과 수분을 흡수해서 양을 더욱 늘려가며 시내를 이루는 것이다.

 

만일에 시냇가의 모래나 이끼들이 없어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또 시냇물은 급류를 이루어서 모래와 자갈, 넓은 들을 휩쓸어 가고

잘 경작된 우리의 논밭들은어떻게 될까.

 

숲 속 나라의 품안에서 시냇물은 언제나 신비하게만 느껴진다.

일찌기 고대 사람들은 이 곳을 신들이 가끔 찾아와서 신탁(神託)하는 장소였다.

 

그들은 땅 속 깊은 곳 어딘가로부터 솟아오르는 용소(龍沼)를 보면서

신의 음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믿었다.

 

세상에서 시냇물보다 자유롭고 시원한 것이 또 있을까

 

 

거기서는 새의 날개도 축이고

다람쥐, 멧돼지도 물을 마시러 찾아오며

도시의 나그네도 갈증을 풀고 간다.

 

이 물은 위로부터 흘러 내려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기다렸던가

 

지나가는 나그네여!

 

너는 잠시 허리를 굽히어라

그리고 위를 가만히 바라보라

 

우리가 잠시 위를  바라보며 살 때

이 물은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고

원기(元氣)를 회복시켜주고

우리의 고달팠던 마음도 깨끗이 씻어준다.

 

내 영혼의 시냇가에서

용서도 위로부터 시작되고

위로도 위로부터 시작되고

평화도 위로부터 시작되고

희망도 위로부터 시작된다.

 

시름도 잊고 근심도 잊고

걱정만 하면 무엇을 할까..

 

오늘도 나는 작은 희망을 안고 달려가는

영혼시냇물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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