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고 평화롭게 지내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념과 체계가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평화를 공존하며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희망이 누구로 부터 괴로움을 받지도 않으면서 평화롭게 산다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서로 반대되고 일치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평화란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른 것만큼 화합하기 어려운 때도 없다.

그리하여 평화는 단순하게 사람들로 부터 괴로움을 당하지 않고 조용히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평화는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행위에 달려있는 것이기에 전적으로 우리의 능력에만 속한 문제는 아니다.

바람직한 평화는 우리의 능력이 허락되는 세계안에서 모든 이웃들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적대 행위를 삼가해야 한다.

적대 행위를 삼가해야 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인격이나 지위, 권리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며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은 그 불을 일으킬 수 있는 연료의 분량만큼 타오르기 마련이다.

남에게 모욕을 주고 보복을 하는 자는 평화를 깨뜨리는 자이다.

이러한 모욕과 복수는 자신이나 상대방 모두에게도 사나운 폭풍우처럼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고 만다.

지금과 같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약을 올린다거나 댓글로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가 싸움을 할 때 주먹이나 힘보다는 오히려 신랄한 비난에 대해 더욱 더 분노한다.

그 이유는 물건이나 신체의 손상은 다시 회복하면 그만이지만 악담은 끝까지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에 대한 편견도 생각 속에 박히면 다시 바로 잡기가 어려운 이치와도 같다.

 

평화의 붕괴가 어쩔 수없는 자기 방어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면 어떤 의미에서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악법을 저지 시키기 위해 빚어지는 갈등같은 것들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 할 수있다.

 

사람은 살아야 하고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지켜내야 한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도 싸울 권리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이웃들이 네몸처럼 나의 삶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회의 구조나 권력앞에서 사람들은 너무나 무력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 쉽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정의를 확립하려는 논쟁과 갈등은 오히려 권장할만한 것이다.

만일에 국가가 평화라는 미명아래 사회에 대한 국민으로서의 주장과 요구를 금지시킨다면 정부와 사회는

틀림없이 독재와 부패, 붕괴를 향해 치달으며 무력과 권모술수가 판 치는 암울한 시대가 오고 말 것이다.

 

어떤 사람은 합법적인 논의보다는 폭력적인 시위나 쿠데타같은 사건을 통해서 그 일을 이루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하며 그 주동자들의 욕망이나 잘못으로 오히려 국가의 평화를 깨뜨리고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우리의 지난 과거에 유신 시대가 그러했으며 군사정권 시대가 그러했다.

우매한 사람들은 그 길만이 잘 사는 길이라고 그저 동조하고 따라갔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그것은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정권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모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불안한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언제 터질 지도 모르는 남북한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시시 때때로 일어나는 강도들의 위협과 경제적인 불안,

그리고 환경의 오염등으로 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탄식하면서 왜 하나님은 이 땅에 불의한 세력들을 다 몰아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허락하시지 않는지

호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요즈음 영화 <변호인>의 천만 돌파를 보면서 정의와 진리가 승리하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비록 외적으로는 변화된 상황은 아무 것도 없지만 정의와 진리의 도도한 흐름이 이 역사속에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우리는 어떤 일에든지 그 방면에 권위자나 시민사회를 무시하고 자신의 판단만을 너무 고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평화로운 일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 지 모른다.

이웃과의 평화는 다른 것보다 절제와 관대함 위대한 사고방식으로부터 나온다.

불평한 자들에게는 평화가 없으며 성을 잘내는 사람들은 짖는 개보다도 무섭다.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해야 할 것이다.

이 간절한 권고는 오늘날과 같이 한국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 때는 더욱 절실하다.

자유가 그것을 추구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듯이 평화역시 그러하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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