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의 성폭행을 어떻게 해야할까
내 어릴 적 연희동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즐겨 놀았던 고무줄 놀이가 있었다.
떼굴 떼굴 떼떼굴 도토리하나
도토리 먹으면 아기된다고
육군사관학교 갔다 왔더니
나라를 사랑하는 꽃다발
어찌나 여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던지
난 그만 심술이 나서 그 고무줄을 끊고서 도망가 버렸다.
육사(陸士)가 어떤 곳인가?
사육장(飼育場)인가?
훈련장(訓鍊場)인가?
사육장이라면 정성껏 그것들을 키워서 모두다 팔아먹고
훈련장이라면 열심히 그것들을 가르쳐서 안전하게 내 보내고
진정 이 곳이 위안부(慰安婦)는 아니거늘
어쩌면 하는 일마다 일본을 닮아가려고 하나
좋은 것이 아니라면 아예 쳐다보지를 말고
모범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배우지나 말지
도대체 우리의 사병들이 나가서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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