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단순성(單純性)을 찾으라

 

 

 

 

 

                 처음 인간은 자기의 고향에서 겉치레없이 단순하게 살 때가 정말 자유로왔습니다.

              기쁨과 만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욕심을 가지면서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겉치레를 생각하게 되었고

              근심과 불안속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인간의 단순성을 빼앗아가 버렸고 인간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단순성의 상실은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한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생활이 복잡해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요

              그것은 우리의 자유가 그 만큼 제한되고 근심과 걱정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삶도 필요 이상의 것을 가지려 하고 갖지 못하면 가질 때까지는 좀 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에 쫒기는 사람처럼 피곤에 지친 사람들과도 같습니다.

 

              차분히 집에 앉아 휴식할 시간도 없고 조용히 명상에 잠길 시간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급속하게 바꾸어가는 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으려고 애처롭기가 한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원시적인 단순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향을 생각할 때 복잡한 빌딩 숲으로 덮인 도시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이 바쁜 생활에서 은퇴하여 시골에서 한가롭게 여생을 보낼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꿈이 이루어지는 세계가 우리가 정말 바라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요?

 

              제 아내는 팔랑귀로 매우 유명합니다.

              아내가 밖에 갔다 들어오면 어디서 듣고 왔는지 남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핀잔부터 늘어 놓기가 일쑤입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은 무조건 들여 놓고 보고

             날마다 주문하는 홈 쇼핑의 물건들도 몇 차례 오고 가야 그제서야 안심을 합니다.

             택배 기사도 이제는 알았다는 듯이 물건을 그냥 놓고 가 버립니다.

 

             얼마 전에는 세월호의 낭만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말만을 굳게 믿고

             배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모두가 참사를 당하는 기가 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로 실시된 7.30 재보선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자기가 살던 지역을 강남처럼 살기좋게 만들어 주고

             예산 폭탄을 퍼 부어 준다는 어느 정치인들의 공약만을 믿고서 지지를 하는 선거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야 어떠하든지 나라에 위가 닥쳐 오고 선거 때가 되면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 말을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 모두가 인간의 본성이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단순하다고 말할 때 그 말은 결코 모자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그 말은 어떤 일에 조건이나 제한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것은 갈수록 자꾸만 변해 가는 인간들,

             세상에 처음 가지고 나온 아름다운 형상을 버리고 서로 의심하고 싸우면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조건이나 제한도 없이 모든 것들을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복잡한 것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이 단순하게 살아가기 보다는 여우같이 눈치가 있어야 하며 까다로운 법조항을 이것 저것 지키면서는

             살아 남기가 어렵습니다.

 

             거기에다가 학연과 혈연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제 아무리 명문대를 나왔어도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남을 조금도 의심할 줄 모르고 바보처럼 언제나 당하고도 미워할 줄도 모릅니다.

 

             왜 우리는 불의한 일을 보면서도 외면을 하고 죽음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는 것일까요?

             혹시 우리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자신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단순화될 수도 없고 편하게 이 땅에서 살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기도 모르는 어둠 속을 향하여 계속 끌려 다니고만 있는 것입니다.

 

             악의 근저는 언제나 돈과 권력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돈에 대한 사랑은 인간과 인간사이를 부정직하게 만들고 교만과 거짓에 얼룩지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슬픔속에 빠지며 당하는 아픔이 많고 자유롭지 못하고 있습니까?

 

             돈은 결코 우리를 안전하게 해 줄 수없고 재난으로 부터 우리를 구조해 줄 수도 없습니다.

             암에 걸린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절망에서 부터 해방되는 희망입니다.

 

             그렇다면 권력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까?

             희망은 커녕 그럴 듯한 명분으로 자기들의 배만 채웠지 우리들에게 주는 것이라곤 실망과 절망뿐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꼭 돈이 많아야만 나라가 잘 되고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아름다운 세상은 비록 고달프고 괴롭더라도 정의를 따라 모두가 바르게 사는 나라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거기에 우리의 살 길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의 단순성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탐욕이나 외식에 쫒겨 필요없는 것으로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모두가 꿈꾸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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