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연못

 

 

 

 

 

                   인간의 마음은 하나의 작은 연못과도 같습니다.

 

                   거기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있지 않고

                   잔잔한 물 위에는 오직 평화와 기쁨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 속에 더러운 것이 한번 들어오면

                   곧 평화는 깨어지고 기쁨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다면 양심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양심은 연못 속의 물이 얼어 있는 마음이 아닐까요?.

                   연못가의 얼음이 형성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누군가가 막대기로 연못가의 물을 계속 휘 저으면

                   어떠한 추운 날씨에서도 연못이 어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얼음막이 형성되도록 그냥 방치해 두면

                   연못가의 물은 표면부터 얼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온 연못가가 빙판이 되고 말 것입니다.

 

                   결국에는 그 빙판은 매우 견고해져서

                   그 위로 사람들이 아무리 지나쳐도 끄떡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양심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점차로 얇은 막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결국은 단단해 지고 무감각해 지면

                   그 일이 평화인지 불화인지, 정의인지, 불의인지를 제대로 알 수 없고

                   어떤 착한 행실로도 진정한 희망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혹시 우리 사회가 지금 양심이 너무 굳어져서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볼 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너무도 빠르게 결정을 내려 버립니다.

 

                   우리가 조금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 할때는 우리의 생활을 한껏 부풀렸다가

                   경제 위기가 닥쳐오자 우리는 또 다시 망할 것처럼 죽는 시늉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조그마한 문제에도 감정이 폭발하여 우울해 지는가 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벙글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뭐 양심이 밥 먹여 주느냐고 정의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비록 양심이 밥을 떠 먹여 줄 수는 없겠지만 죽어가는 나라를 구해 줄 수는 있지 않습니까.

 

                   우리 가정에 먹을 것이 떨어져 낙심하게 될 때에

                   아궁이에 던져 넣은 고구마를 꺼내 먹던 긴 겨울이라도 좋고

 

                   오늘처럼 눈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모두가 밖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한탄하고 원망하며 불평할 때가 아니라 사랑의 불을 지펴야 할 때입니다.

                   굳어져 가는 우리 양심을 살려내어 희망의 불 길이 타오르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를 위협하던 추위는 물러가고

                   이 땅에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희망의 새 봄이 찾아오고 말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희망주는 강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아름다운 사랑  (0) 2015.01.05
양처럼 목자처럼  (0) 2015.01.03
진정한 구제(救濟)  (0) 2014.11.18
어떤 희망이 있습니까?  (0) 2014.11.12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  (0) 2014.1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