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自殺)! 꼭 해야만 합니까?

 

 

 

 

 

요즘 우리 주변의 자살(自殺)문제가 사회적으로 적쟎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7일 밤 대중들에게 인기강사로 유명한 최윤희씨가

오랜병마로 시달리다 견디지 못하고 남편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그의 자살이 큰 충격을 주는것은 그가 단지 유명인이라서가 아니라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전도사요, 공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인은 곧 공인(公人)이라 할 수있습니다.

 

공인이란 넓은 의미에서 사회의 구성원은 누구라도 그 재능과 영향력을 인정하여

국가나 사회가 그들에게 공적인 일을 부여하여 동경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자살을 두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자기신변의 두려움이나 고통에 따른 괴로움의 표출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음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있을까요?

 

죽음은 단지 자신과의 마침이지 자신을 둘러싼 기대열망에 자살만이 능사인가라는 가치판단이 따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자기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전체에 해를 끼치는 것과도 같습니다

 

벨기에의 극작가 메테를링크가 지은 "파랑새"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가난한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오누이는 파랑새를 찾아 기억의 나라로 행복의 나라로 미래의 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찾지 못하고 기진맥진하여 돌아와보니 그들이 찾던 파랑새는 집안에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행복이란

무지개너머 높은 산과 깊은 물을 지나서 찾을 수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비하하며 공연히 자신의 처지를 한탄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입니다.

 

강 가옆에 사는 사람이 어찌 물의 귀중함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물이란 사막의 오하시스요, 한 줄기 생명수입니다.

 

인간은 항상 소유하고 있지 못한 것들에 대한 헛된 욕망과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싫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은 어려울때보다도 부요할 때가 더욱 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다 할지라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를 얻고 나면 좀 더 가지고 싶고, 좀 더 먹고 싶고, 좀 더 누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입니다.

 

차라리 어렵고 궁핍할 때에는 그러려니하며 모든 것을 체념할 수 있지만

자기가 여유로울 때에는 언제나 유혹에 넘어가기가 쉬운 법입니다.

 

마음이 여유로울 때에는 교만해지거나 유지하려고 하는 고민이 따르고

자기가 어려울 때에는 자신의 신념마져 흔들릴 수있는 못된 유혹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보람된 일에는 기뻐하지만 고통과 어려움앞에서는 괴로워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행복도 모르면서 어찌 타인의 처지를 알겠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남에게 인정받는 길이란 일상생활에서 더욱 더 義를 드러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그것이 과연 義의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것이 義의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인간의 고상한 능력을 신봉하여 스스로 만족을 얻으려는

타인을 향한 진정한 義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義의 뜻이 아닌 선행이란 자기만의 영달이지 그의 고통또한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공인이란 한마디로 義의 뜻을 전하려하는 자들입니다.

국가나 사회가 그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격려하여 그들에게 붙여주는 호칭이 그것입니다.

행복을 더 많이 알리라는 의미에서 행복전도사요, 기부를 더 많이 알리라는 의미에서 기부전도사로 붙여줍니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하며 동정을 보내기도 하고 그래도 자살만은 안된다고 타일러 보지만

과거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받아온 사랑에 견주어 보면 그같은 고통과 비천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행복이란 고통을 초월할 때 그 진가는 더욱 빛나는 것입니다.

남에게 인정받으려하거든 먼저 어떠한 형편에든지 스스로 자족하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 세상가운데에는 그보다 더 많은 고통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 동안 당신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당신을 기대하는 많은 열망에 더 이상 의지를 꺾어서는 안됩니다.

 

왜 자살이 어리석은 것일까요?

열심히 살지못한 순간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열심히 사십시요. 그것도 인간의 사명(使命)입니다.

자살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대신에 살아야 할 공포가 존재합니다

 

죽음에 맞서 그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용기있는 행동일 것같지만

그러나 죽음보다 살아갈 일이 더욱 더 무섭고 두려워질 때

어떻게든지 살아서 대처해 가는 것이 더욱 더 용기있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生命)은 생물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속성이지만

인간의 생명은 살아가라는 하늘의 명령이고 자살의 반대는 살자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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