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념논쟁!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6월 6일 휴일을 맞아 그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종북주의가 무엇이기에

     저렇게도 호들갑을 떨며 정치인들을 향해 연일 비난하고 사퇴할 것을 종용하는지

     새누리당 한기호의원에게서 그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그에 의하면 종북주의자(從北主義者)는 국가가 명시한 북한체제를 적으로 명명하고

     저들을 동조하거나 나라발전을 저해하고 저들을 모으는 세력들을 향해 종북주의자라고 한단다.


     그리하여 정치권을해서는 친북이니 종북이니 하면서 모호한 입장들만 열거하며

     모든 세력들이 나서서 더욱 소리를 높이고 있다.

 


     철학자들은 일찌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있는 정치이념을 연구하였다.

     그리하여 희랍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된 민주주의 정치이념이 오늘날 많은 나라들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그런가 하면 칼 막스와 레닌의 유물론적 변증법에 기초한 공산주의 이념을 받아들인 나라들도 있다.

     이런 정치 이념들은 원래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연구된 것들이다.

     그러나 아직 어떤 이념도 완벽하게 누구나가 추구하는 나라를 실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를 비교하지만

     저 이프리카인들이 문명 사회보다 결코 불행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화려한 저택에서 사치스럽거나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불법도 서슴치 않는 그들보다는

     차라리 가난하지만 이웃들과 오순도순 사는 삶이야말로 더 행복할 수도 있다.

 

     결국 부자나 가난한 자나 사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 자신들이 느끼는 행복은 별 차이가 없다.

     공산주의 국가나 민주주의 국가나 남한이나 북한사회 역시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아래에 산다고 하여 이 체제를 옹호하고 공산주의를 비난하지만

     자본주의 체제도 분명히 유물론적이며 사람들이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선택이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완전히 누구나가 추구할 수있는 이상적인 체제이어야만 한다.

 

     우리가 북한 체제를 반대한다면 똑같은 이유로 자본주의 체제또한 반대하여야 한다.

     모든 정치 이념이 그 근본부터 잘못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만 한다.

 

     그 동안 우리가 적극적으로 외쳤던 민주화가 무엇인가?

     우리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민주주의의 정치 이념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것은 정치 이념이라기 보다는 그 속에 깃들여진 독소들을 뽑아내고

     역사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자유와 평등을 되찾자는 운동이었다.

 

     어차피 모든 이념은 우리가 추구하는 정통성과 도덕성을 상실한지 오래이다.


     우리는 이념과 상관없이 이 땅에 우리 민족이 잘 서고 국민들이 주인이 되며

     인권이 보장되는 바람직한 나라이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화의 운동이다.

 

     한국전쟁이 멈춘지도 어느덧 반 세기가 지났건만 아직도 우리는 구 시대적 통념을 가지고 정치 논쟁이나 하면서

     선량한 국민들을 부추겨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게 하는 것이 어느 나라 국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날마다 정치와 철학이 만들어 놓은 이념이나 제도,

     사회적인 모든 삶의 조건속에서 오히려 짜증과 실망을 체험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땅에 정치의 이념이나 철학적인 주장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이념을 반대하는 교육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잘못된 것을 비판함은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데에 있다.


     공산주의가 나쁘다는 것이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좋은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오늘에 바로 실현시킬 수 있을까가 바른 교육일 것이다.

 

     물론 북한사회가 안고있는 환경이 우리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는 저들의 핵무기와 삼대세습,

     북한 주민들의 탈북하는 것을 보면서 저들을 비판하고 반공의식을 다지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저들이 처해진 환경이 주변 강대국들을 의식한 그들만의 살기위한 절박한 방편임을 이해도 해야한다.

 

     자신들과 입장이 다르다고 하여 상대방을 향해 막무가내식 빨갱이니 종북주의자라고 몰아 부치고는

     마치도 자신들만이 제일인냥 밤낮을 자리에 앉아 머리에 띠를 띠고 괴변을 늘어 놓는다면

     이 나라의 삶은 누가 살펴 줄 것인가?

 

     그런데 이보다 더 큰 걱정은 이러한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정치 이념들을

     양산하고 확산시키고 있는 저들의 정치권이나 언론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마치도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거침없는 보수언론들의 출현은 더욱 강화되어 든든하게 이념 논쟁을 부추기건만

     진정한 민주 언론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그나마 가진 힘 조차도 제대로 써보지는 못하면서 

     계속해서 저들의 세력앞에 떠밀리며 제대로 활약조차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민주주의가 많이 상실되어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한 양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민들을 향한 희망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인권이 많이 후퇴되어

     무차별로 민간인들이 사찰되고 언론이 장악되며 은행이 도적질을하는등 민주주의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다. 

 

     그 동안 정권에 기대어 많은 인사들이 호사를 누리며 범죄를 저질렀지만 누구하나 반성하는 자 하나 없고

     국민들을 책임져야 할 정부도 두손을 내려놓은 듯 마지막 임기를 남기면서 정권 연장에만 바쁘고

     온통 북한이야기로 업적 쌓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우리 사회로 이어져 모든 불법은 가라앉고 무사 태평하며

     정권의 바람따라 순수하게 흘러가는 듯하다.

 

     우리 민족이 가진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약자에게는 업쑤히 여기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아첨하는 버릇들이 있다.

    

     반공 이념에 사로잡힌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꼴통이나 극우임을 자처하면서도 절제하지 못하고

     마치도 상대만이 그러한 냥 과거에는 빨갱이라고 부르더니 지금은 좌파니 종북주의자라고 외치고 있다.  

 

     정치 이념논쟁 !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기독교 선교 슬로건에 "가던지 보내던지"라는 용어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선교가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대로 형편껏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이다.

 

    이따금씩 종교소식이나 선교소식이 들려올 때면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노래를 부를 때가 있다.

     "우리의 소원은 선교, 꿈에도 소원은 선교, 선교는 우리의 소원" 이라는 노래이다.


    당장의 우리 앞에 말로는 통일, 통일을 외치면서도 어떻게 하든지 통일을 해야겠다는 일념은 보여주지 못하고

    저들을 못잡아 먹어 안달난 짐승처럼 같은 민족끼리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들이 과연 진정한 평화통일을 기대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틈만나면 전쟁을 해서라도 기필코 북한을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얄팍한 사고들을 가지고

    통일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사회의 종북주의자는 아마도 저들을 동조하고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자들을 가리켜 부르는 지칭일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친미나 친일들은 괜챦고 종북주의자는 결단코 안된다는 말일까?

    어쩌면 종북주의자들보다는 친미나 친일들의 결과가 더 많은 갈등과 비용들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강대국들을 의식한 우리의 선택은 그들을 따른 결과 지금까지 저들이 요구할 때마다 저들을 무작정 따라가야 했으며

    엄청난 토지와 보장뿐만이 아니라  비용에서도 우리는 그들에게 그만큼 천문학적인 무기수입을 받아들이고 있고

 

    저들의 입장따라 국익까지 포기헤가며 FTA라는 구실아래 자유경제시장 원칙을 바꿔야했고

    강대국들을 우호로 하는 한미, 북중나라의 설정은 자연히 상대적인 갈등으로 이어져 훗날의 대립이 염려되고 있다.

   

    평화의 지속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가운데 하나가 화해이다.

    화해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우정의 관계를 지속하자는 변화를 의미한다.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허물을 살펴보고 단절된 관계를 정립하는 것만이 진정한 평화를 기대할 수있다.

    안보의식만을 가지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저주하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어떻게 분열의 역사를 지양하고 화해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를 연구해야 할 때이다.

    
과거에 가졌던 모든 적개심을 내려놓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향하여 모두가 힘있게 나서야 할 때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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