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무엇일까?

 



               

                   만일에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가 원하는 것은 물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신속한 구명(救命)이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국력을 앞세우며 자랑스럽게 선진국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큰 요인은 우리의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인 논쟁이다.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같은 땅에 태어나 학업과 폭력에 시달리며 대학을 마쳤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기쁨과 슬픔이, 승리와 패배를 알기 까지에는 아직도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일자리 문제로 TV에서, 국회에서, 심지어는 종교시설안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용들을 얼마나 지겹도록 들어왔는지 모른다.

 

               지금 저들도 자기들의 잘못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을 구명할 수가 있을까?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인간 존엄에 대한 무지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국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외면해 왔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하지도 못한 채 세상을 원망하고 노숙자로 맴돌거나 인생을 포기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한가닥 희망을 기대하며 교회로 나왔다가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에 그만 좌절하며

               다시는 돌아올 줄 모른다.

 

               그런데 이보다 더욱 그들을 아프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나도 배고픈데, 나도 할 수있는데, 나도 끼고 싶은데" 하면서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누군가 다가와서 따스하게 손 잡아 주는 이 하나없고 이런 저런 핑계로 저들을 따돌리고 있다.

 

               세상의 그 누구라도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거절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일에 거절이 있었다면 그것은 아직도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만일 국가가 사람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도 없다.


               국가의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고 행복을 주는데 있다.

               국가란 한 마디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해 잔치를 배설하는 주인과도 같다.

 

               잔치집의 생명은 늘 음식에 있다.

               음식을 통하여 사람들은 더욱 더 기쁨과 활력을 얻는다.


               잔치집에 가 보면 언제나 볼 수있는 것이 분위기다.

               넓은 식장안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 앉아 시끌벅적하게 먹거리를 나누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밖에서는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데 잔치집에서는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일자리란 무엇일까? 생계를 위한 몸부림일까? 자기만의 욕심일까?

               때때로 우리는 국가가 너무도 엄격하여 사람들을 구분하고 까다로운 규칙과 법제도로 가로막는 것은 아닐까?

 

               일자리의 부족현상은 지나친 가족쏠림의 현상에서 볼 수있다.

               잔치집의 특징은 언제나 가족들의 모임이다.


               잔치집에서 음식이 차려지면 사람들이 삼삼오오(三三五五)로 둘러 앉아 즐겁게 음식을 나눈다.

               어떤 자리들은 물건으로 자리를 확보하고 어떤 자리들은 불편해서 빈자리도 보인다.


               어떤 사람은 관계일로 어떤 사람은 체면으로 공공기관은 아무나 들어갈 수있을까

               혹시나 힘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예약해 놓은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국가가 아무리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도

               제 일처럼 일일이 챙겨주지 않는다면 서민들의 일자리는 생겨날 수 없다.

               

               잔치집의 또 하나는 초대장에 달려있다.

               잔치집이 제 아무리 화려하고 음식이 푸짐해도 누구나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가기 위하여 경쟁하고 성형하고 비싼 과외를 받아가며 들어가게 된 것이다.


               모든 계층과 지위에 있는 사람들...

               신분과 지역, 종교를 초월하여 우리 사회의 어떤 사람이라도 일자리는 필요하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장애인들이라고 차별하지 말라.

               

 

               일자리는 언제나 주인 집의 의지에 달려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에게 할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이고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수맥(水脈)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은 손님들의 수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손님들의 먹을 양보다 더 많은 음식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잔치에서 대접(待接)이란 특별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는 대우이다.

               그리하여 국가는 특권층들에게 비싼 몸값을 치루며 많은 혜택을 내어주고

               경영사업에도 이들을 기꺼이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약자들에 대한 국가의 일자리 정책들을 보라!

               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가는 고작해야 공공근로나 재활사업, 임시직이나 취로사업에 머물면서

               선심쓰듯 적은 껌값이나 적은 임금으로 고된 노동을 시키고  있다.


               만일에 국가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가차없는 압박과 불안감으로 어떠한 불이익도 주고 있다.

 

               마치도 국민들에게 죄인 다루듯이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충고하기도 하며

               양심의 자유를 말하면서도 아직도 위축되고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지나친 관대함은 사람들을 현혹시켜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엄격한 정책만이 많은 사람들을  따라오게 만드는 가장 좋은 정책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심한 압박과 부담감은 예전의 나빴던 모습보다도 더욱 나쁘게 될 소지가 충분하며

               이것은 민주국가에서는 상반되며 참여하면서도 저들의 불만과 갈등은 높아질 뿐이다.

 

               저들을 돌이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만히 앉아 저들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찾아가서 희망을 주는 일이다.


               엄격하게 규칙을 따져가며 채용할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혜택과 방법으로 기회를 주고

               사람들에게 국가가 인정받고 격려가 필요하다면 자리를 많이 만들어라.


               어느 특정한 인맥이나 정당, 자신의 가족들만 뽑지 말고 골고루 많이 만들어라.


               지금 국가의 축제가 더 필요하며 기업의 축제가 더 필요하고 종교의 축제가 더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일거리를 많이 만들어라.

 

               누가 일자리가 없다고 말하는가?

               우리 사회안에는 아직도 해야할 일자리가 너무도 많이 있다.

               왜 사람들이 잔치를 하면서도 즐겁지도 않고 괴로워 하고만 있는가?

               그것은 우리 사회가 음식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고 가진 자들에게만 너무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차별없고 안정이 되며

               모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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