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思廬)깊은 생각


 

 

                   블란서의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은 연약하지만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이성과 감성, 영성이 있는데 인간이 변하면서

                   그 영성이 깨짐으로 이성과 감성만으로 오늘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통적으로 성질이 급하고 감각적이며 정적인 민족임이 사실입니다.

                   이런 기질이 세계에서 보기드문 경제성장을 가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초가 없는 성장이란 많은 위험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루가 멀다않고 보수공사가 시작되고 다리가 무너지며 사람의 생명까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부족하여 너무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짜고 맵고 급하게 먹는 우리의 식생활과도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정치나 경제를 둘러보아도 깊이 생각하면서 풀기보다는

                   먼저 폭로하고 비방하며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깊이 연구해야 될 학계조차도 깊은 토론보다는

                   인맥이나 학맥을 중심으로 서로 추켜주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자기의 소신이 없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진보와 진지한 보수가 만남이 활발해질 때 거기에 새로운 문제와 길이 보이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칠 때 나라의 모습은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도 깊이 생각하며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따라가고만 있습니다.

 

                   분명히 아닌 줄을 알면서도 자기가 좋아하기에 기꺼이 성원을 보내주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이 없는 현대인, 세계적인 의미를 걱정하지도 않는 사람들

 

                   그리하여 그 의미가 무엇인지 왜 이러한 고통이 우리에게 찾아왔는지를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정치적인 현실이 몹시도 암담하고 우울한 시기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사상도 없고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생각을 신중히 해야할 것입니다.

 

                   지난 날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생각하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하였기에

                   오늘의 결과가 주어졌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TV나 신문,언론들을 그대로 다 믿을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자기 역사관을 가지고 현실을 비판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도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좀 더 깊이하면 문제의 원인이 이해가 되고 그 세계가 깨달아지며

                   자기를 향한 깊은 뜻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깊은 생각을 하게 될 때 우리에게 지혜가 생기고 힘이 생기며

                   당당하게 아니요라는 용기도 갖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의 절제 능력에 따라 그 인격도 달리합니다.

                   절제(節制)란 말은 대나무와 같이 한 뼘씩 나가다가 멈추는 것으로

                   인간에게는 일과 생활등에 적절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깨달음이 없으면 늘 얕은 꾀, 헛된 생각들 뿐이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연속 실패와 실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민족이 이렇게 혼란을 겪는 것도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잘못때문이 아닐까요?

                   이제는 모두가 얕은 생각이나 고집들은 내려놓고 절제하며

                   이성을 갖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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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의 화가 얀 베르메르(Jan Vermeer)의 <우유를 따르는 하녀>라는 그림입니다.

 

                                평범한 하녀가 빵이 놓여 있는 식탁에서 우유를 조심스럽게 따르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창문이 하나있고 그리로 빛이 들어와 이 하녀와 방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방안에는 식탁 이외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습니다.

 

                                이 하녀의 모습은 검소하나 건강하게 보이고,

                                그 얼굴의 표정은 웃음을 약간 먹음은 듯 하면서 삶에 순응하는 표정입니다.

 

                                내일을 희망하면서 주어진 삶에 순응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절제된 삶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상(想像)속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것

                                        당신이 원하는 것

                                        당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당신은 지금 벽위에 걸어놓고

                                        내일을 감상해 보라

 

 

                                        당신 마음에

                                        상상하는 방안에서

                                        당신이 그린 그림은

                                        과연 어떤 그림인가?

 

 

                                        당신 마음에

                                        마치 신비한 동화처럼

                                        미지속에 떠오르는 그림인가?

 

 

                                        아니면 은밀한 공간에서

                                        온 몸이 꿈틀대는

                                        욕망의 그림인가?

 

 

                                        그 그림속에서

                                        미소짓는 천사의 모습을

                                        조용하게 내려다보는 그 눈길을

                                        당신은 상상해 보라

 

 

                                        당신은 지금

                                        상상하는 그 어둠속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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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라

 

 

 

 

 

         갑오년(甲午年)의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새해를 다른 말로 신년(新年)이라고도 합니다.

         이 신년은 설립자(立)밑에 나무목(木), 그 옆에는 도끼근(斤)자가 바싹 붙어있습니다.

 

         이것을 풀이하면 서 있는 나무옆에 도끼가 와 있다는 뜻입니다.

         즉 도끼가 나무를 찍어 버리기 전에 나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좋은 나무로써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지난 한 해의 마지막날, 송년 모임이라고 해서 먹고 마시고 취하더니 새해부터도 여전히 먹고 마시고

         취하는 것으로써 한 해를 시작하고 만다면 그것은 결코 새해가 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순간에 서 있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봄으로써 새해를 계획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업가라면 사업가대로, 정치인이라면 정치인대로, 교사라면 교사대로 손익을 따져서

         전년도를 총 결산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지난 과거를 회고하며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그릇되었는지를 생각하여

         잘된 일은 더욱 장려하고 잘못된 일은 찍어내어 부족했던 것을 보충하여 새해를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날은 그 전까지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우리는 너무도 많이 잘못했습니다.

         너무도 많이 게을렀고 너무도 많은 약속을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끊어져 버렸고 동료와의 사이도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국가와 사람사이를 갈라놓는 소통부족과도 같은 것입니다.

 

         사전에서는 소통(疏通)을 사물이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소통은 흐르는 시냇물과 교통처럼

         윗 사람이 먼저 아랫 사람에게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야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가 있습니다.

 

         혹시나 우리 사회의 문제와 남북관계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 소통부족은 아닐까요?

         만일에 우리 국가의 지도자가 국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국민들은 더 이상 살지 못하고 모두가 살기좋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기록된 역사를 그냥 맹목적으로 믿지 마십시요.

         거기에서는 허구와 진실이 서로 얽혀 분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옛날이 오늘보다 낫다는 편견을 벗어 버리십시요. 과거는 결코 오늘보다도 나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앞서간 수많은 사람보다도 지혜롭고 지식이나 도덕등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을 많이 쌓으십시요. 경험은 모든 지식중에 가장 위대한 원천입니다.

         그리고 경험은 인간에게 현실적인 지혜를 찾아주며 세상의 불의에 대하여 경고해 줍니다.

 

         그리하여 역사가들은 수많은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기록하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너무도 시야가 좁아 그저 웃사람이나 타인들의 경험에만 의존한 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자기가 직접 경험하고 본 사건들은 그 어떠한 경험보다도 훨씬 더 영향력이 클 것입니다

 

         그대여! 그대는 지난 날에 실패했었던 경험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비록 그 경험이 그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넘어지게 할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요.

 

         그대가 상처를 입고 절망에 빠졌다고 해도 그것은 사나운 폭풍우처럼 

         험난한 세상에서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인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대여!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떠 다니는 배 한척을 바라보십시요.

 

         좌초한 배가 지금 나무 조각에 매달려 모진 파도와 싸우며

         사람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육지에 다다르고 있는 모습이 보여집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지난 날의 실패와 아픔들을 거울로 삼아

           새해에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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