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부터 회복시켜라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한 때는 경제구호를 외치던 때가 있었다. 


                  5.16직후에는 인사가 재건이었다.


                 경제를 세우는 과정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말할 수 없이 침체되고 통제는 계속되었다.

                 경제가 발전하자 국민들은 이제 정치가 발전해야 한다고 민주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민주화를 부르짖을 때 거리에서는 날마다 시위가 벌어지고 최루탄이 날라오며 폭력이 난무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가 도덕을 도외시한 지나친 잘못들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도덕을 도외시한 경제성장은 인간을 경제동물로 전락시키고

                 도덕에 기인하지 않는 정치형태는 사회에 불안만을 가중시킬 뿐이다.


                 도덕이 무너지고 나면 사람들은 모두가 경쟁자로만 생각하기 쉽고

                 의사들은 환자를 돈버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음식점은 오직 돈만 위해 사람의 건강까지도 해칠 수가 있다.

 

                 도덕이 한번 퇴색되면 사회의 경장사상에도 많은 혼란이 온다.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지 질서가 없게 된다.


                 경장사상(敬張思想)이란 바로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에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선배를 예우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경장사상이 사라졌는지 몹시도 서글프지 않을 수없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도 누군가가 한번 말을 잘못하면 "당신이 뭔데" 참견하느냐는 그런식이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이 있다.

                 풀을 묶어서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죽은 뒤라도 잊지않고 은혜에 보답한다는 말이다.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사람에 대한 은혜를 모르고야 어떻게 사람의 행실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 고작해야 카네이션 꽃이나 달랑 편지 한장 써 놓고 감사표시라고 할 수 있을까?

                 무엇이나 다 돈으로만 해결할 생각부터 갖다보니 막상 돈이 떨어지자 마음도 점점 멀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


                 진정한 감사의 보답은 물질로써만이 아니라 시간과 마음으로 다하는 것이다.

                 은혜가 크면 클수록 그 분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고 더욱 오래가는 것이다.


                 오래 전 내가 밖을 전전하며 연탄창고에서 숙식을 생활할 때 일이다.

                 스승의 날이었다고는 감히 믿을 수도 없던 시절


                 밤은 깊은데 그 날에도 나는 기도준비를 위해 어김없이 약수터에 올라 목욕을 끝내고 기도처로 들어왔다.

                 그런데 나의 기도처앞 문고리에는 예쁜 카드 한장과 예쁜 사진들이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행여나 누군가에게 들킬세라 반듯하게 자를 대고 이상한 글자들을 만들어

                "언제나 보고싶고 사랑 많으신 하면서" 내게 감사인사를 하는 편지였다.


                 누구일까?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떠오르는 몇몇 제자들이 있었다.

                 내가 힘이 들고 어려울 때마다 용기가 되어주는 사랑스러운 그 옛 제자들이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스승들을 전교조니 보수학자니 묶어 놓고 불순세력으로 규정했는지...

                 TV를 볼 때마다 우리앞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유식한 체하는 사람들...


                 자기들의 기준에 따라 영어를 섞어가며 오락가락을 하는 언어들은 매력을 잃은지 오래이다.


                 이제 다시 우리 국민들은 뜻을 모아 교정교육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

                 모두가 같은 나라, 같은 사람이면서도 이 나라의 언어들은 대체 어느 때 사용해야 참교육인지


                 자기들의 기준따라 영어를 혼합하며 오락가락을 하고있는 언어들은 매력에 힘을 잃은지 오래이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오렌지가 어떻고 프로세스가 뭔지도 잘 모른다.

                 좀 더 쉽고 좀 더 이해할 수있는 우리말은 없을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군사부일체라고 해서 임금과 스승, 부모를 한 몸처럼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세계적으로도 부모보다는 스승을 더욱 귀중히 여기는 민족은 많다.


                 특히나 유대인들은 아버지보다도 스승을 더 존경하고 소중히 생각하며

                 탈무드에서는 만일 아버지와 스승이 옥에 갇혔을 때 둘 중 한 사람만을 구출해야 된다고 말했을 때 

                 주저없이 스승을 먼저 구해내라고 가르칠 정도이다.


                 유대인들 사회에서는 정신세계를 가르치는 스승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랜기간 약소민족으로 이방세력에 시달렸던 탓으로 정신적인 가치를 더 높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교사란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지혜, 인성등을 가르치는 안내자와 같은 것이다.


                 일제고사의 목적은 성적으로 학생들을 구별하여 차등 교육시키고

                 진도 설정에 따라 참조를 하기위한 교육의 임시방편일 것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잘못되어진 교육은 누가 아무리 가르쳐도 반감만 가져올 뿐이다.

                 흥미를 잃고 의욕감만 나빠져 어서빨리 이 시간이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뿐이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처럼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다.

                 그가 아무리 대통령이 됐을 지라도 당당하게 꾸중하고 바른말하는 스승은 없을까?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 교육을 바라보며 눈물흘리고

                 학생을 생각하며 희생하는 아름다운 스승은 없을까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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