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의식과 방향

 

 



       역사를 이야기할 때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한 사건을 놓고서도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온다.

 

       인간이 지닌 역사관은 다양하지만 그것이 어떤 요인이든 개인의 문제로 집약되고

       한 사람의 역사관은 그가 속한 집단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한 사람이 어떤 집단에 있느냐에 따라서 그의 역사관도 달라지고

       그 사람의 역사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그가 속한 집단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역사속에서의 정의란 무엇일까?

       실제로 역사에서 정의란 힘 있는 자는 언제나 유리한 위치에 서서 옳은 편 보다는 오히려 권력과 재물편에 가까왔다.

 

       역사속에서 선과악의 문제는 개인과 시대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한 시대의 선은 다른 시대의 악이 될 수가 있고 이 시대의 악은 다른 시대의 선으로 평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선과악은 애매모호하여 단순히 어느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존재하는 한 끝없이 반복되는 투쟁의 문제이다.

 

       때로 역사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역사적 상황이나 진행들도 많았다.

       역사를 자신의 삶과 비유해 볼 때 지금까지 나 아닌 다른 외적인 작용이나 힘에 의하여

       자기의 삶이 형성되어 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란 어떤 의미에서 그 사건을 확정적으로 단정한다거나

       그에 기초하여 함부로 어떤 사건을 유추하여 강요하는 일은 너무도 어리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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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역사를 보면 한 때 강대국들이 미개한 국가나 약소국가를 식민지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어떤 나라도 이런 식민지화를 용납하려고 들지 않는다.

 

       핵을 많이 갖는 것이 큰 힘이었던 시대가 지나가고 자본을 바탕으로한 경제력이 중심이 되더니

       이제는 과학기술을 가진 자가 진정한 강자가 되어 무기를 만들어 내고

       첨단 과학기술의 힘은 오늘날 돈을 벌어다 주는 국가 산업의 주요한 효자가 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가진 기술들을 독점하면서 개발국들의 기술을 가로막고

       약소국가들은 강대국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


      19세기로 부터 시작된 근대화가 세계를 살기좋게 만들 것이라고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모습은 너무도 많은 것들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가간의 격차는 말할 수없이 심화되고 윤리와 도덕은 사라졌으며 인간과 자연모두 황폐화 된 것이다.

 

       우리의 근세사에도 수구파들에 의해 개화파 세력들이 항상 물러났던 때가 있었다.

       갑신정변은 개화파 세력들이 수구파들을 몰아내고자 했었던 혁명이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일본 침략에 의해 구 시대는 물러가고 새 시대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제는 상투를 튼 사람들은 보기조차 어렵다.

       역사는 이렇게 정치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발전하게 마련이다.

 

       우리는 1945. 8.15일을 우리나라가 해방이 된 날이라고 좋아하지만 그러나 이날은 우리의 해방일이면서

       미,영,소,중에 의한 민족의 강제적 분단이 된 날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일본과 동맹을 맺고 우리나라를 일본에게 넘겨주었으며

       강제로 한일합방이 이루어지도록 만든 장본인들이다.

       그러다가 1936년 후 국제정치의 현실속에서 연합국과 일본간의 큰 전쟁이 일어나 일본이 패망하자

       이들은 포츠담 선언에서 우리 국토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것이다.


       빼앗긴 자유와 되찾은 자유의 허구성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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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1948년의 정부수립으로 비로서 탄생된 신생국가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유구한 민족사와 함께 1919년 9월에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명실공히 국가이다.


      그러나 이러한 임시정부는 다양한 독립운동 단체들과 좌우의 주요 인사들이 주축이 된

      그래서 이념과 노선이 대립되며 분열과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강력한 압제 속에 활약하며 출신과 배경,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임시로나마 똘똘 뭉쳤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했다.

                    (중략)


      1948년 초대 대통령에 이승만 정부가 들어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동족상잔의 피 비린내나는 참상을 우리는 맛보았고 1960년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꾀하다가

      4.19 혁명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윤보선 대통령이 나라를 잘 운영하는가 싶더니 1961년 5월16일에

      군사반란이 일어나 모든 언론과 방송이 장악되고 1962년에는 윤보선이 물러나고 박정희 군부가 그 자리에 올랐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나라안에는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방력이 더욱 강화되었고 5.16정신에 따른 민족상을 만들어 영웅만들기에 전력을 다했으며

      한강을 정비하고 새마을 운동에도 적극 펼쳐 나갔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를 가로막고 군사무단독재정치와 부정 재산을 축제하는등

      유신을 통한 끝없는 인권탄압과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희생당하였다.

 



      5.16에 따른 영웅만들기에 많은 단체들이 몰려와 충성맹세를 하고 안전보장과 더불어 많은 특례를 배풀기도 하였다.

      오늘의 기업이나 언론,종교,교육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막대한 혜택을 물려받아 오늘의 특권층을 이루게 되었다.


      좋은 자리는 언제나 이들에게 밀려나 일반인들은 꿈 속에서나 볼 수있을까 어제의 논밭은 오늘의 금밭이 되어

      각종 투기장이 되었고 작은 기업은 대기업으로 변해 아무나 이룰 수도 만질 수도 있는 성질이 아니었다.

 

     1972년 10월에 실시된 유신체제의 악몽들은 모두가 두렵고도 암울했던 순간이다.

      관습을 타파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투옥되었고 인간의 자유와 모든 인권이 말살되며

      활동들은 제약되었다.

      항거하는 자들에게는 가차없이 형벌도 주어졌다.

 

      그러다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식장안에서 조총련 문세광에 의해 영부인 육영수여사가 총에 맞아 숨졌고 

      5년후인 1979년 10월에는 박정희 역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로 부터 시해를 당해 마침내 두려웠었던 

      유신체제의 막을 내렸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으로 최규하 총리가 잠시 대통령이 되었다가 12월 12일에 또 다시 신군부가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다.

 

      5월18일에는 이에 항거하는 광주 시민들에게 무참히 유혈진압을 감행하였고 1980년 9월에는 잠시 11대 대통령에

      머물다가 1981년 3월에 새로운 제 12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독재정치를 실시하여 많은 비자금을 끌어 모았고 삼청교육대를 조직하여 학대하고

      순화를 시켰으며 반체제인사, 수 많은 민주 운동가들을 잡아다 탄압하며 투옥시켰다.

      그가 퇴임하자 법원은 그에게 내란및 반란수괴 혐의로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김영삼 정부에 의해 사면 복권되었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서두른 것은 70년대 부터이다.


      새마을 운동과 함께 변모된 경제성장은 외형적으로는 놀라운 모습으로 갖췄지만

      기초가 없는 성장이란 많은 모순이 있게 마련이다.

      점검과 반성이 없는 성장이란 자기 중심적이며 언제 쓰러질지도 모르는 기복과도 같은 것이다.

 

      서둘렀기에 모든 것이 적당히 눈을 가린듯 세워졌으며 모든 단체들도 앞을 다투어 경쟁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치도 모든 사람들이 병사라도 된 것인냥 음악에 맞춰 행진을 하며 새마을 운동가를 따라 불렀다.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에 등교할 때면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앞치마와 마스크를 두루며 빗자루 하나씩을 들고

      거리와 온동네를 청소하였고 운동장 한 중앙에는 학생들이 모아 놓은 폐품들로 경쟁까지 시켰다.

 



      이러한 기질들이 세계에서 보기드문 빠른 경제성장을 가져왔고

      이러한 과정 속에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두가 삶에 여유가 없어졌으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남을 생각하는 정신이 희미해져 버렸다.

      하루가 멀다 않게 보수공사가 시작되고 이기주의는 팽배해지고 분열과 갈등이 증폭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의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사람의 생명과 양심보다는 돈과 명예와 힘이 더 중요해졌고 남보다는 자기만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앞서가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주의가 만연된 사회에서 인간성 상실, 과소비,빈부격차,사회적갈등 등은

      우리의 올바른 경제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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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가끔씩 TV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며 두려워질 때가 있다.


   오늘날의 폭력이나 시위, 싸움, 온갖 불법등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의 현상은 역사가 가져다 준 과거의 산물이다.

   무력이라면 무엇이든 쟁취할 수 있다는 과거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역사란 흘러가지 결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역사에 대해 정확하고도 분명한 문제점을 바로 진단하고 돌보는 일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존엄성은 무시되고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잔혹성앞에는 단호히 맞서야하고

   주변국들에게 소리를 높이는 것만큼이나 우리의 내부에도 관심을 갖고 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평가할 때 5.16과 유신체제를 옹호하며 근대화, 산업화를 거쳐 오늘의 경제성장을 자랑하지만

   그것은 결코 5.16이나 군사독재가 이루어낸 업적만은 아니다.


   만일에  5. 16혁명이나 쿠데타, 5. 18같은 군사독재가 나라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면

   그 옛날 한일합병 당시 우리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일본의 주장과는 무엇이 다르다고 할 것인가? 

 

   이완용은 말하기를 병든 조선은 홀로 일어설 수 없다며 일본이란 지팡이를 의지해 한일합병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에는 모르다가 시간이 흐르자 그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가 되어 있었고

   일본 또한 우리와 가까운 우방이라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극우파들은 언제나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 전쟁이라 칭하면서 아시아의 독립에 공헌하였다고 망언하고

   또 우리나라에 철도시설과 학교와 건물을 짓는등 근대화 발전에 도움을 준 것이 사실 아니냐고 강변하고 있다.

 

   또한 저들은 우리의 혼을 빼앗기 위해 창씨개명, 정신대, 강제 징용, 토지의 강제 수탈등 신사참배를 강요하였고 

   이 때에 많은 교회와 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하였다가 오늘날 교회들이 삼분오열(三分五裂)되기도 했다.


   한국 교계의 거장 故 한경직 목사는 죽음을 앞두고서 "생애 가장 부끄러운 일은 신사참배 였다"며 회개하기도 했다.

   틈만나면 저들은 역사를 왜곡시키고 교과서를 고쳐 신사참배와 독도등을  꺼내면서 우리민족을 자극시키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우리는 지난 날의 과거들을 깨끗히 청산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까닭은 여전히 구 세력들이 완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날의 군사독재와 12.12사태, 광주사태등은 과연 합법적인가?

   많은 사람들이 강압에 못 이겨서 희생을 당해야만 했고 어떤이는 투옥되고 어떤이는 오늘의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그 길은 너무도 길고 험난하기만 했다.

 

   그 동안에도 수차례 과거 청산을 위해 친일파와 군사만행의 일들을 교과서에 빠짐없이 수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MB정부에 의해 수정교체되었고 그 사건들은 고스란히 묻히고 순화되어 오늘의 교과서가 나왔다.

 

   오늘에 드러난 역사 바로세우기는 결코 재판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사 조사에서도 보듯이 역사가 저지른 악행들에 대해 그들의 억울함을 달래주라는 판결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다.


   개발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우리 고유의 특색을 잃어버리고 그 위에 화려한 색으로 덧입혀 놓았지만 그 산과 강을 마구

   파헤친 결과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고 하천에서는 끊임없는 폐수가 흘러나와 더 이상 마실 수 없는 물이 되고 말았다.

 

   오늘날의 독도문제는 어떠한가?

   지난 1965년 한일 조약에서 맺어진 양국의 식민지 청산을 확실히 해 두었었더라면 오늘의 갈등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군사독재가 이루어 놓은 것이 있었다면 아마도 그것은 기초가 없이 쌓아올린 무대뽀 공사였고

   권력과 탐욕에 눈이 먼 이들에게 배만 불리게한 민족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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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 있어서 가장 고귀한 것은 피 흘림이다.

   피는 헛됨이 없다. 피로써 진실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도 가장 고귀했던 피는 3.1운동이다.

   억울하고 무참하게 흘린 피는 당시에는 파리같은 목숨들이었지만 그 피는 오늘에서도 호소하고 있다.


   나라와 정의를 위해 민주화를 위해 그 흘린 피는 무언가 후손들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그 흘림으로 가치가 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가 버렸다고 억울할 것도 없다. 바로 살다가 바로 죽으면 그 피가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한 번뿐이 아니라 사람들이 우리 역사를 아는 한 계속해서 그 호소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비록 역사에 아직 남지 않았다 하여도 어느 날엔가는 반드시 기억해 줄 것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식없이 살아가고 있다.

   모든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지난 과거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역사속에서의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역사의 소명앞에서 이유야 어찌하든 그를 희생시켜서라도 더 나은 길로 가고야 말겠다는 역사의 강한 의지가 있다.

 

   그 동안 역사가 보여준 이승만 대통령의 실각은 더 이상 권력에 대한 야욕을 버리고 국민들의 뜻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안타깝게도 군사독재를 향한 하나의 경고였고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는 그가 어떤 자라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던 그의 악행에 대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의 구속들은 신군부들이 저지른 횡포와 탐욕앞에 역사가 꾸짖는 오늘의 자화상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더 이상 강압과 폭언을 일삼지말고 화해정치를 하라고 당부하는 역사의 멧세지였다.

 

   지금 세계는 경제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 원수들도 세일즈 외교를 하느라 동분서주하며 경제.경쟁앞에서는 어떤 기준이나 체면도 없어지고 말았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한 사람의 기술은 능히 백만명을 먹여 살릴 수가 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의 기술이 천만명도 죽일 수가 있다.


   기술개발만이 목적이 아니라는 말이다. 경제도 중요하고 기술개발도 중요하다.

   우리가 발전하면 할수록 환경은 피폐해지고 사람의 인성은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 인재양성이 절실한 때이다.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 정의가 살아있는 사람만이 무너진 역사를 바로 세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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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오랜 역사는 단순히 기록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중요한 교훈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며 우리가 또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를 올바로 가르쳐 준다.


   역사를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시는 어리석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그 역사의 교훈을 따라 바르게 산다.

   역사가 얼마나 소중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바로 알고 그 두려움으로 교훈을 따르려고 애쓴다.

 

   과거 우리의 지난 역사는 한(恨)많은 역사이다.

   찢기고 매 맞았으며 희생을 당한 역사였다. 그것은 결코 하나가 되지못한 무지에서 온 비극이었다.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

   수 많은 역사의 격동을 겪으면서도 저들은 조심하고 바르게 살기보다는 오히려 약삭빠르고 자기의 유익을 챙겨가며

   틈바구니를 헤치고 빠져나가려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잘되고 출세하며 잘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역사는 결코 그런 자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런 자들로 역사는 후퇴되고 망각되며 혼돈이 일어나지만 역사는 반드시 끝없는 지탄과 양심으로 뉘우치게 만든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언제나 국민의 뜻과 멀어질 때는 나라 안에 화가 미쳤다는 사실이고

   불의가 만연할 때 나라 안에 엄청난 재앙이 뒤따랐다.


   우리는 모두 이 나라에서 사는 선구자들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여러가지 진통을 겪고 있지만 이것은 모두가 새로운 역사를 위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그것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는 세력들이 있기 마련이다. 

   정부안에도, 종교안에도, 우리주변 가까이에도 많이 있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 있는 구 세력들은 아직도 과거의 그 때를 잊지 못하고 다시 한번 권토중래(捲土重來)하려고

   기를 모으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 누구도 역사 일에 무관심한채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늘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역사가 어디로 갈 것인지를 바로 알고 이 시대를 향하여 역사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역사의 종착점은 모두가 아름답게 사는 길이다.

   잘못이 있으면 감추어 주고 변명하는 자세가 아니라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역사의식으로 가득할 때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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