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가 주는 교훈

 

 

 

 

 

 

 

 

       당신은 바닷가에 나가 한가롭게 먹이를 잡아먹고 사는 소라게를 보았습니까?

       소라게란 다른 게들과는 달리 등딱지가 없기때문에 쉽사리 바닷새들의 먹이가 되는 생물입니다.

 

       소라게는 버려진 소라고둥 껍데기를 구해서 그 안에 들어가 큰 집게 발 한쪽을 문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한쪽 집게 발은 문 대용으로 자꾸 사용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다른 쪽 집게 발보다 두배나 더 커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소라게가 점점 자라서 소라고둥 껍데기보다 더 커지게 되면

       그 껍데기는 마치 발에 꽉끼는 신발처럼 불편을 느끼게 되고

       이 때 소라게는 보다 큰 소라고둥 껍데기를 찾아서 떠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 동안 사용했던 자신의 껍데기는 벗어버리고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서둘러 다른 것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소라 껍데기를 찾기도 전에

       소라게는 그만 갈매기나 포식자에게 발견되어 잡혀 먹히기도 합니다.

 

       이 비유는 우리로 하여금 과거 우리 민족이 얼마나 큰 고난과 설움속에서 지내왔는가를

       상기시켜 주는 말입니다.

 

       지난 날 우리 민족도 이와 같이 소라게처럼 몸에 잘 맞지 않는 소라껍데기를 등에 업고서

       힘들게도 오늘을 살아 왔습니다.

 

       과거 우리 민족은 전쟁으로 인하여 상처받고 좌절했으며

       닥쳐온 경제와 육신의 아픔으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시련 앞에서 우리는 말할 수없이 낙심하여 어떤 사람은 견디다 못하여 끝내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특히 일제 시대 당시에 군산항을 통해 호남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쌀들을

       일본 본토로 대거 가져가는 바람에 우리 민족은 커다란 굶주림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민족 혼을 없애려는 한글 금지, 창씨 개명, 신사참배 강요, 위안부 강요,

       동양 척식 회사를 내세운 토지의 강제 수탈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난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일본의 다수 국민들이 아무런 반성과 역사의식없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보릿 고개 시절이 옛말이 되어가고 풍성한 식탁을 자랑하며

       오히려 비만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북한의 동포들은 아직도 굶주림이라는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하여 말로만 북한을 우리 민족이라고 떠들것이 아니라 우리의 편협된 마음을 벗어버리고

       그들에게 식량과 비료지원, 생필품등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한번뿐이 아니라 항상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정치문제를 떠나서 후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매일같이 성경을 읽어야만 하는 까닭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신앙인들이 매일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은 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을 한꺼번에 많이 읽으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성경을 다 읽는다고 해서 그가 그 말씀을 많이 깨닫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매일이라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바뀐 것은 성경이 아니라 시간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어제 읽던 성경과 오늘 읽는 성경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시간때문입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드라마나 영화, 연극을 보면 똑같은 내용인데도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은

       시간과의 관계에서만 비로서 그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은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흘러갑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말합니다.

 

       연기자들이 같은 대본을 가지고 연기를 해도 서양인의 연기와 동양인의 연기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살아온 역사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에 대한 서양인의 해석과 동양인의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먼저 받아들인 서양이 그 복음을 자기들 방식대로 멋대로 해석하여

       제 3세계에 그대로 전파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그런 선교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점차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들이 말한다고 우리도 무조건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어디 복음 뿐이겠습니까?

       우리 사회에 나타난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은 항상 새로워져야 하고 항상 숨쉬며 자라나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에 와서는 서양에 근거한 근대화의 문명이 환경오염을 비롯한 개인주의의 물결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 문제의 와중에 끼어 여러가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가 새로운 역사 발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역사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아직도 그것을 저지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세력들이 정부안에도 교회안에도 많이 있습니다.

 

       역사는 변화하며 발전합니다. 누구도 이를 거스릴 수는 없습니다.

       거스리는 자는 누구든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소라게가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소라 껍데기를 버리고 새로운 곳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선입견들은 벗어 버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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