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이 빛도 없이

 

 

 

 

                  우리는 가끔씩 TV나 미디어를  통해서 드라마를 볼 때가 있다.

 

                  배우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따라 주연급과 조연급으로 나뉘어서 열심히 연기하는 것을 볼 때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고 시청자들도 그만 그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만다.

 

                  관객들은 주로 주인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어느 때는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되기 까지에는 모든 스텝들의 노고와

                  이름없이 등장하는 수 많은 엑스트라의 수고가 빠져서는 안된다.



                  한 나라가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지휘관들의 전략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 많은 무명 용사들의 희생없이는 어떠한 전쟁도 결코 치룰 수가 없다.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시대마다 위대한 인물들이 혜성처럼 등장하지만 아무 이름없이 빛도 없이 수고한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고이지 않은 곳이 없다. 

 

                  밤 하늘에 떠있는 무수한 저 별들을 보라.

                  사람들은 지금도 이름난 별 자리만을 찾고 기억하지만

                  실상은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으며 성운(星雲)을 길게 늘어 뜨리는 것은 그 별자리가 아니다.

                  이름도 알 수없고 빛조차도 희미한 아주 작은 별들이다.

 

                  만일에 하늘에서 그러한 별들이 없다면 하늘은 어떠한 모습일까?

                  우리의 밤 하늘은 너무도 단조롭고 아름답지도 못할 것이다.

 


                  역사의 촛점이 항상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뛰어난 인물에게만 모아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그렇게 큰 업적은 아니라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그가 비록 작은 사람일 지라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세상에서 덜 알려지고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들에게 더 신뢰를 갖기 마련이다.

                  그것은 그들이야 말로 우리와 닮은 점들이 많고 더욱 더 친근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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