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불의와 싸워야 할 때

 

 

 

 

 

 

 

             밤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오고 고난이 가면 기쁨이 찾아 오듯이

             다가 오는 5월은 얼마나 맑고 밝고 푸르른 지 벌써부터 5월이 기다려지고

             4월은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한 달이었습니다.

 

             최근 잇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면 우선 경남 지사가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하였고

             방산 비리가 불거지기 시작하더니 성완종 자살 사건, 정치인들의 뇌물사건과 진실 은폐,

             그리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임하는 등 충격적인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부도덕한 권력의 한 단면을 보고 진정 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 모든 사건들에 기독교인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욱 슬픔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진실한 신앙 고백없이 마구 받고 마구 세운 신자들로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들의 과오는 무엇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보다는 인간의 의지를, 하나님의 공의보다는 인간의 성취를 중요시한 잘못에 빠져

             이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죄악에 함께 동참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몸에 병균이 침투하면 한 곳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열이 나면서 앓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 우리 몸에 스며든 병균 때문에 열이 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몸살을 앓기는 해도 죽을 상황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불의에 항거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불의를 몰아낼 때

             비로소 이 사회는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교회들도 참 많이 있고 언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추궁할 때 그들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요?

 

             불의가 마구 날 뛸 때 구경만 하고 있었다고 대답할까요?

             차라리 현실을 외면하고 잊어버릴 수 있도록 사람들을 딴 곳으로 데려갔다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환각의 늪에서 빠져 나와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피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이 모든 불의와 거짓들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막아야 할 독소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 이 불의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를 파멸에서 건져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위기의 때입니다.

             위기의 때는 언제 어느 때에 불의가 침입해 올런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잠시라도 방심하면 불의는 우리를 기습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사회속에서 여러 모양으로 날 뛰는 불의를 감시하며 그들과 싸운다는 것은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런 일에 신경쓰기 보다는 차라리 안락하고 즐거운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싶어하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시끄러운 소리보다는 좀더 조용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날마다 하는 사람들의 시위에 짜증을 내고

             시민 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아무리 비난과 성명을 발표해도 자신들의 일만 아니라면 적당히 눈을 감고

             거부감을 보이지는 지도 모릅니다.

 

             이 모두가 군사 정권에서 부터 시작된 일이기에 사람들은 이제는 신물이 날 정도로

             지긋 지긋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겨울 등반에서 조난을 당하여 그만 쉬고 싶다며 잠을 자는 것과도 같습니다.

             오늘의 상황에서 우리가 잠을 자고 있으면 그것은 곧 파멸을 뜻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4.29 재보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를 선택하든지 신중히 하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투표를 하십시오.

 

             성경에 보면 " 하나님은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한다"(사61:8)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의가 사라진 후에야 이 땅에는 진정한 평화가 오고 그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며

             모두가 양심의 가책없이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깨어 있으면 불의가 이 땅에 다시는 발을 못 붙이고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들은 비로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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