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저씨는 연기자
우리 집의 아저씨는
대단한 연기자
가장 늦은 때 나와
가장 신비롭게 빛이 되려니
언론은 떠들고
여론은 싸늘하고
아이는 보채고
가족들은 뭇매 맞고
그제서야 슬그머니
꼼지작 거리고
시동 걸고
팔을 걷어 올리고
잡는 둥 마는 둥
잡는 것일까 놔주는 것일까
요리 조리 고기들은
흙탕물 속 사이로
다 빠져 나가 숨고 없는데
밤새껏
구멍난 그물이나 들고서
애꿎은 피래미만 잡아대며
도랑만 걷어치우고 있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마음의 표현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메아리 (0) | 2013.05.28 |
|---|---|
| 석류 (0) | 2013.05.25 |
| 사과를 주저하는 국가앞에 무엇이 국격인가? (0) | 2013.05.14 |
| 빠른 조치보다 더 나은 예방도 없다. (0) | 2013.05.12 |
| 세계인앞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 (0) | 2013.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