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깨어나라

  

 

                 철 따라 옷을 갈아입던 자연이 겨울의 눈 속에서 고이 잠들고

                 이제 풀밭에 피어있던 예쁜 꽃들은 눈보라 속에 묻혀 버렸고

                 매서운 찬바람은 오늘도 자연을 떠나 보내기 위해 슬픈 장송곡을 부른다.

 

                 그러나 보라! 머지 않아 헐 벗은 넝쿨속에서 장미꽃이 다시 만발할 것이며

                 돌아온 종달새는 즐거운 목소리로 아침을 깨울 것이다.
                 결단코 자연은 죽지 않았다.

                 봄은 어느 새 따스한 손길로 단잠을 자고있는 자연을 깨워 또 다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해도 벌써 밝아왔지만 아직도 우리는 너무 잠만 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벌써 시작이 되었건만 기록할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닐까?

                 인간은 모두 하나의 영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영혼이라도 모두가 같은 영혼은 아니다.

                 잠자는 영혼이 있는가 하면 죽은 영혼도 있게 마련이다.

 

                 영혼이란 무엇일까?

                 영혼이란 생명의 본질이요, 호흡하는 행동이 아니던가.

                 육체가 겉 사람 ( the outer person ) 이라고 한다면 영혼은 속 사람 ( in ner person )인 것이다.

 

                 이 땅에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양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의 육체도 날마다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우리의 영혼도 양식으로 힘을 얻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고통과 불의를 알면서도 방관하고 있는 것은 그 영혼이 이미 잠자고 있거나 죽은 것이다. 

                 인간에게 도덕이 없다면 자기밖에 모르는 짐승과 무엇이 다르랴!

                 인간이 짐승만도 못하고 식물처럼 가만히 있는다면 죽은 사람과 무엇이 다르랴!

                 동물은 우리가 갖고 있는 오관(五官)을 모두 갖고 있다.

                 또 동물은 본능과 총명으로 놀아운 일을 하기도 한다.

 

                 사람은 어떠한가?

                 사람의 육체는 꽃처럼 아름답지도 않으며 동물들처럼 빨리 달리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인간이 이들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은 인간에게는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육체는 수천개의 악기와도 같아서 제대로 조율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선율을 기대할 수가 없다.

                 또한 우리의 육체는 영혼이 거하는 집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죽음이 다가오면 영혼은 마치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처럼

                 그 동안에 정들었던 육체를 나와 멀리 영원한 세계로 떠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는 단지, 우리의 영혼이 그것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망원경이다.

                 우리의 영혼은 이 망원경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옳고 그름을 구별한다.

                 이 세상의 눈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에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하다.

 

                 사랑하는 사람아!

                 정확한 판단을 하려거든 보고 듣는 모든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당신앞에 나타난 모든 주제들을 깊이 생각해 보라.

                 그리고 양심앞에 스스로 질문하여 보라. 

                 당신의 영혼은 재판관과 같이 당신의 모든 언행심사(言行心事)를 자세히 관찰한다.

                 그리고는 잘한 일에는 미소를 보내주고 못한 일에는 눈살을 찌푸린다.

 

                 사랑하는 사람아!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모든 불의를 미워하고 오직 정의만을 사랑하라.

                 내 영혼아! 이제 그만 잠에서 깨어나라. 일어나서 어둠을 몰아내자.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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