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불안해 질때는

 

 

 

      오늘날의 21세기는 두 차례의 대전과 온갖 전쟁으로 20세기와는 다르게 좀 더 평화롭고 밝은 미래가 오기를 희망했는데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테러와 전쟁으로 얼룩져 우리의 미래를 더욱 더 어둡게 하고 있다.

 

      21세기는 어쩌면 20세기 보다 더 불안한 세계가 될 지도 모른다.

      동서 냉전의 시대에는 모두가 소련만 무너지면 세계가 평화를 누리게 될 줄만 알았는데

      그 시대의 선이었던 미국이 지금은 완전히 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제 기분대로 오늘의 세계를 더욱 더 불안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9·11 테러 이후 미국 사람들이 교회를 많이 찾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어쩌면 그들도 이 땅의 삶이 행복한 것만이 아니구나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일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는 매우 불안하다. 어떤 사태가 또 우리 앞에 닥쳐 올는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모든 나타난 징조들만 보아도 결코 희망적이지 못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가장 불안한 지역에 살고 있다.

      남북간의 대치가 어떻게 풀려 나갈는지 아무도 알 수없고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등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살림에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현 정권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수많은 대선 공약들이 줄줄이 수정되는가 하면

      국민들을 위하여 부름받았던 많은 인사들은 하나같이 정치싸움에만 여념이 없다.

 

      지난 정권말기 온갖 부정과 불의로 위태로웠던 수구세력들이 집권하며 간신히 살아나자 더욱 더 기세가 올라

      자기들의 기반을 강화시키고 이념대결을 부추기고 있다.

      현 정부는 정부대로 집권당은 집권당대로 기싸움에만 매몰되어 국민들과는 소통이 전혀 이루어 지지않고 있다.

 

      우리는 지금 엄동 설한에 살 얼음판을 걷고 있는 사람처럼 모두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굳게 딛고 나갈 땅이 없다.

      우리의 삶을 세워 나갈 든든한 기초가 필요하고 믿고 의지할 수있는 대상이 절실하다.

      이 든든한 삶의 기초, 믿고 의지할 수있는 대상을 발견할 때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으며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자기욕심을 따라 점점 무관심해져 가는데 있다.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싸우든지 말든지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다.

      행여나 자기도 다칠까봐 멀리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할 것없이 누구 한 사람 뜯어 말리는 사람이 없다.

      선생이라고 다 같은 선생일까... 의식이라야 공부하는 것들 밖에는 모르는 것을...

 

      지금 우리의 사회가 몹시도 불안하여 사람들은 편히 마음놓고 잠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의를 보면서도 말로만 외쳐댈 뿐 누구 한 사람 나서려고도 들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두려운 적은 바로 스트레스이다.

      날마다 찾아오는 이 스트레스로 우리의 심신은 날로 피로하고 자신도 모르게 큰 병에 걸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 시간이 되어 한강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의 행렬이 멈출 줄도 모르고 

      서서 가는 사람들은 살을 빼느라 헉헉대며 달려가고 있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가 불안과 염려로 호들갑을 떨게 되었을까?

      우리의 불안과 근심의 대부분은 자기만을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남들보다는 자기가 더 잘되어야 한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불안과 욕망을 바꿀 수있는 비결은 다른 생각으로 그 근심들을 몰아내는 것이다.

      마치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다른 사건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과도 같은 것이다.

 

      지난 번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수사에 착수를 하자

      그 동안 감춰져 있던 국정원의 범죄가 조직적으로 가담되었다는 사실이 하나 둘씩 드러났고

      왜 갑자기 그가 자리에서 그만 물러나게 되었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NLL 대화록 문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NLL 대화록등을 가지고 여기 저기 다니며 단물, 쓴물 다 빼먹으며 실컷 이용해 먹고서는

      지금에 와서는 국정원장조차도 지난 정부의 일이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NLL 대화록을 가지고 이제는 그 원본을 놓고서 서로가 사초니, 삭제니를 가지고 몇날을 계속하여 물고 늘어질 태세다.

 

      사회가 불안하면 할 수록 우리들은 자기 일에 더욱 충실하며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염려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만한 관심이 또 있을까?

 

      사랑이란 말은 바로 자기를 희생한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모두가 받으려고만 하지 자기 몫을 챙기기에 여념이없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욕망으로 가득찬 마음에 사랑이 자리잡고 있으면 결국 모든 사물을 새롭게 볼 것이며

      사람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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