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의 올바른 사회참여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집니다.

              낙엽이 져야 그 이듬해에 새 잎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잎이 떨어진다고 말을 합니다.

              그것은 떨어지는 잎을 중심으로 생각한 것일 뿐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표현도 가능해집니다.


              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잎을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때가 되면 미련없이 버리고 포기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그 다음해에 더 생명력있는 에너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갈릴리 바다에서 제자들이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고

             (요21:1-5) 부활하신 예수가 나타나 그들을 도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하였을 때

              많은 고기가 잡혔다는 말이 있습니다.(6)

 

              고기잡는 사건은 곧 사람을 낚는 선교의 사명임을 암시하며

              선교의 수행은 언제나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해주는 내용입니다.

             (눅5:1-11)(요21:1-14)

 

              하나님의 사역은 인간적인 지식이나 경험, 그 수단과 방법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이 잘한다는 일들이 결국은 모두가 어리석고 실패투성이며 이 세계를 파괴시키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정치는 하는 일마다 국민을 우롱하고 실망케하며 우매한 처사들만 계속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하는 사람이나 종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오직 사람에게만 충성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그의 세계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전도(傳道)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닙니다.


              선교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저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이끄는데 있습니다.

              작게는 개개인에게 전도하여 구원받게 하는 일이요,

              크게는 이 사회전체를 향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선포하여

              그 뜻에 합당한 정치,경제,문화가 올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나서는 일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예언자들의 사명은 개개인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데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 전체를 향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데 있었습니다.

              예언자의 사명은 그 당시 사회의 종교적인데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 사회전반의 정치,경제,문화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뜻이 실현될 것을 간곡히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사회를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교회의 예언자적인 사명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갈등과 분열이 나타나며 안정되지 않는 까닭은

              이 사회가 모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판단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요6:40)

              그것이 비록 정당한 일 같이 보이지만 예수께서 보실 때는 하나님의 참 뜻을 거스리는 불행을 초래합니다.

 

              마16:22에서 예수께서는 그의 수난을 앞두시고 하나님의 뜻을 저 버린 베드로를 가리켜 "사단"이라 칭하시며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라고 책망하셨고

              마 26:51에서도 무리들이 예수를 잡으려 할때 베드로가 검으로 "말고'의 귀를 자르자

              예수께서는 귀를 도로 붙여주시며 "검은 다 검으로 망한다"는 진리의 원칙을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이 볼 때에는 베드로의 용기가 참으로 가상하고 칭찬 받기에 충분할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닌 행동은 만용에 불과하며 이러한 행동은 영웅적인 방종만 초래할 뿐입니다.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 이외의 행동은 항상 그 열정에 망신으로 끝남을 명심하라"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리고 그것을 거스리는 모든 세력은 마치 적그리스도와 같은 자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사명은 바로 이러한 적그리스도와 맞서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는데 있습니다.

 

              위에서 "한 마리도 고기를 잡지 못하였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때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선교입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선교의 명령이며

              선교는 어떻게 기적이 일어나고 선교의 사명은 무엇인지 잘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 수 없지만 그것이 국민들 속에 스며든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뜻을 따를때 기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권고하시는 그 분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우리에게 항상 알려진 모습 그대로 오시지는 않습니다.


              전혀 낯선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에게 사명을 깨닫게 하시는 분입니다.

              엠마오상의 그 두제자 처럼, 갈릴리 해변의 그 때처럼

              예수는 낯선사람으로 다가와 마음을 뜨겁게 하고 경이(驚異)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줄 알지 못하는지라"(4)

              비록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대로 순종할때 기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늘도 낯선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에게 "그물을 던지라"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명령을 따를 때에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아무리 그물을 던져도 헛수고뿐이었지만 한번 더 그 뜻에 순복할 때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던져야 될 그물은 무엇입니까?


              한 사람, 한 생명도 중요합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지역사회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 만연된 불의를 몰아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일 역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명입니다.

 

              우리는 밤새도록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교회가 왜 정치문제에 관여하느냐고 말들을 합니다. 정치가 부패하면 사회전반이 영향을 받습니다.

              거짓과 불의가 만연된 이상 이 사회에 영향을 주고 교회가 그것을 방관만 한다면

              도저히 이 땅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그 정치속에 깃들인 거짓과 불의와의 싸움이지 정치에 속해서는 안됩니다.

              큰 교회들을 너무 부러워하지 마십시요. 교회가 큰 만큼 그 책임또한 무거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들이 오늘의 상황에서 무엇을 하였느냐고 예수께서 물어보신다면

              과연 그들은 무엇이라고 대답 할까요?

 

              과거에는 단순히 교세확장과 기싸움으로 성경의 왜곡이나 교리등을 가지고 모두 이단이라고 했다면
              현대에는 자기가 교주가 되거나 멋대로 성경을 적용하는 자들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아들처럼 어떻게 부모가 살아왔길래 자식들이 그렇게 되었을까요.

              교인들은 어떠한 눈빛으로 자신의 지도자들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교회는 이 사회에서 깨어 일어나 다시 일해야만 합니다.

              이제 깨닫지 않으면 이 나라는 더 이상 구제받기 어려운 위기속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그분을 알아뵙지는 못하여도 어딘가에서 우리를 지켜보시며 "그물을 던지라" 격려하시고

              많은 기적과 위로로 이 나라를 분명히 지켜 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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