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양심부터 살립시다.
          도시나 지방의 어느 중심지를 가더라도 한 지역안에는 여러 개의 상점이 길게 늘어져 있고
          그들 사이에는 무언가 은밀하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 오직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강한 일념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리하여 상대방보다 물건이 하챦고 불리하다 생각되면 가격을 임시 조정하는가 하면
                  싼 물건을 내놓고 서슴없이 속임수나 온갖 편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아는 비밀을 간직한 채 진실을 가리우고 이 물질을 넣기도 하며
                  아무런 효능도 없는 물건들을 마치 산삼보약과도 같은 냥 효능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손님들을 위해서 내놓는 누룽지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누룽지가 밥을 다 짓고 난 후에 드러난 구수한 그 누룽지가 아니라
                    실제로는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밥들을 모아다가 물에 행구고 달궈진 누룽지라고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진정한 누룽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도 거리에서는 국적도 이름도 알 수없는 무니만 국내산인 경우가
                      얼마나 허다하게 많던가?
                              이렇게 상인들로 하여금 부정한 방법들을 사용하도록 부추키는 정부와
                              우리 사회의 눈은 어디를 향해 있을까?
                                  그러나 그들은 상대를 쓰러뜨리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자기가 먼저 쓰러지고
                                  모두가 망해 버리고 만다는 사실들을 과연 알고나 있는 것일까?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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