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두 계층

 

 

             인간 사회는 본질상 두 개의 계층, 즉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부자와 가난한 자로 구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층이 구별되는 것은 자연 환경과 인간의 역량, 사회 구조상 불가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에게 "지금 행복하십니까?"하고 물을 때 사람들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당연히 부자나 가진 자들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그것이 정당하고 올바르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과연 그들의 양심에도 평안하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힘좀 있다고 해서 거만해지고 방탕하며 사람들에게 지탄을 듣고 산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있을까요?

             올바르고 정당하게 얻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복이 되고 어떤 때에는 화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없는 자들이 가진 자보다 탐욕스럽지 않고 위선적이지 않으며 더욱 분수에 맞게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풍부도 지나친 빈곤도 어떤 상황에 따라 인간을 병들게 만들고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살아갑니다.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도 상호 관계속에서 어쩔 수없이 서로 의존하여 살아가도록 이루어졌습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의 복지를 위해 필요한 자들이고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들입니다.

             가진 자들의 부족함은 없는 자들을 통해 위안을 얻고 없는 자들의 부족함은 가진 자들의 여유로 보충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제나 가진 자보다 없는 자들이 더욱 많은 법입니다.

 

             대개 없는 자들은 가진 자들의 명성이나 부를 일단 부러워하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없는 자들은 가진 자들처럼 부와 지식과 명예를 얻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면으로는 노력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자기의 꿈을 이루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합법적이며 도덕적으로는 깨끗한지 면밀히 따져볼 일입니다.

 

             이와같은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사람들은 정직하게 땀을 흘리고 노력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관심은 돈을 버는 방법보다도 돈을 벌었느냐 못벌었느냐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풍조가 나타나게 된 것은 산업시대 이후 "돈이면 무엇이든 다 얻을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박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그의 인격이 평가되고 사회적인 지위에 따라 그의 신분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가진 자들은 없는 자들을 힘으로 지배하고 없는 자들은 가진 자들에게 늘 복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소유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가지면 가질 수록 힘을 얻어 그 힘을 과시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대개는 그 힘이 선하게 사용되기 보다는 자기의 유익과 불의를 위하여 사용되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명예를 얻고 나면 겸손하지 못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기 보다는 오히려 관심받고 높아지려고만 합니다.

 

             문제는 없는 자들 스스로가 자신을 너무 비하(卑下)시켜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없는 자들은 가진 자들을 바라볼 때 자기는 아무런 쓸모없는 존재이며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를 무시하고 경멸하며 따라서 자기들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이 빠지기 쉬운 것은 본능적인 쾌락의 욕구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학식이나 권력이나 재물이 없어지면 무엇이든 의지할 곳을 찾기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배우지 못하고 교양이 없는 사람들은 신중하지 못하고 매사에 들떠 있어 타락하기가 쉽상입니다.

 

             그러나 가진 자들은 풍부한 재력(財力)덕택으로 높은 교육과 같은 계층간의 교제를 통해

             더 많은 자유와 오락을 즐기며 자기들의 공허감을 채우고

             저들이 겪기 쉬운 모든 고통과 질병에서도 쉽게 벗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약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그들 속에 박혀져있는 열등감을 없애고 밝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있도록 모두가 협력해야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약한 가운데서 독립심을, 부족한 가운데서 평화를

             역경가운데서도 만족함을 찾을 수있게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 도와주어야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다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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