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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의 모습입니다.
너 자신을 아는 것이 힘이다.
소크라 베이컨
나는 누구입니까?
그것을 알아야 이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하고 자신에게 물을 때
나는 해피요. 나는 가슴이 따스한 사람이요.
나는 강사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자기인가를 다시 물을 때는
우리는 한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보 통신의 급격한 변화를 통해서 우리 생활에
여러 가지 변화가 밀물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바로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와서
과거에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오늘에 와서는 잘못된 것으로
과거에 우습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가치 있는 것으로 변화되면서
우리는 무엇이 옳고 좋은 것인지를
분별할 수 없도록 되버린 것입니다.
한 부부가 황혼기를 넘어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나이 들어 어느 날 나는 누구인가를 묻게 되면서
일어나는 반응일 것입니다.
내가 누구이관데 평생을
이 사람과만 얽매이면서 살아야 하는가?
과거에는 그 시대 그 문화가
그 부부를 얽어매어 주었지만
오늘날처럼 열린 시대, 문화 속에서는
더 이상 그 부부를 얽어매어 줄
끈조차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나는 과연 누구입니까?
자기를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어리석거나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모르기에
있어야 할 자리, 빠져야 될 자리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덤벼드는 것입니다.
정치가들은 대권을 향하야 끊임없이 도전하고
사업가들은 대박을 꿈꾸며 너도나도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자아 인식이 뚜렷하지 못한 사람들...
자기의 정체성을 정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구 나서서
정치가가 되고 기업가가 되기 때문에
신념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나라 정책이 흔들리고
기업들이 혼란에 빠지는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올바로 깨닫게 되는 사람은
지역적 갈등이나 학력의 차이나 빈부의 차이
사회적 지위의 출신 성분를 따지지 아니하고
자기의 할 일을 다하며 확신과 소망 가운데서
자기 개발을 위하여 힘을 쓰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자기 정체성의 혼돈은
새롭게 형성된 자기자신을 확립하지 못한 데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목표를 항상 높은 곳에 두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치열한 노력이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거센 세파에 닦여 그 자아가 크지 못하고 짓눌려 있기에
자기 명예는 있으나 뚜렷한 가치관이 없고
매력적인 모습은 있으나 매력의 가치는 없는
빈 껍데기같은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급격한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우리는 갈 길을 잃었고 뚜렷한 역사의식이 없이
이리저리 표류(漂流)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고 세기가 바뀌며 문화가 바뀌어도
그 모든 역사의 틈바구니안에서
자기의 신념의 뿌리를 내리게 되면
자기의 주체는 확립되어
흔들리거나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자기를 돌아보아 자기를 확립하는 때입니다.
생각 없이 물결치는 대로 떠 내려갈 것이 아니라
자기를 더욱 굳게 하고 든든히 하여
이 시대의 혼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목표를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는
자기의 삶이 되도록 다지는 때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시대가 바뀔 때마다 주관 없이 행동하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옛 습관은 벗어버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확실히 깨달으면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이 시대를 앞서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주역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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