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생명의 계절

 

 

 

 

 

 

 

                4월은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입니다.

                4월이 오면 모든 가지마다에는 수액이 차 오르고

                

                새 생명들은 눈을 뜨고 나와 새들도 화답하며

                멀리서 부터 오는 봄 소식에 내 마음도 눈 부셔 현기증이 다 날 정도입니다.

 

                하얀 목련꽃은 벌써 입을 쩍하며 벌려 있고

                개나리와 벚꽃, 철쭉꽃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월의 계절에는 즐거움과 기쁨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4월에는 슬픔과 어두움도 찾아 옵니다.

 

                당신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 산 아래의 광경을 보셨습니까?.

                거기에는 평화로운 마을과 들판, 저 멀리에는 바닷가도 보입니다.

 

                새들은 공중에서 즐겁게 놀이하며 소들은 들판에서 한가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일터에 나갑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마음의 노래 소리는 아직 채 끝나지 않았는데

 

                공중의 날아 다니던 곤충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고

                새들은 먹이를 찾는 맹금류(猛禽類)를 피해 도망 다니고 있습니다.

 

                꽃은 활짝 피었으나 점점 시들어 가고

                소와 양들은 끌려가서 지금도 어디에 있는지 말이 없습니다.

 

 

 

 

                                                                                                                      메일 속의 YTN 영상입니다.

 

 

               그런가 하면 4월의 봄 바다는 아직도 차갑기만 합니다.

               지난 4월 16일 안산 단원고의 어린 꽃봉오리들이 제주도로 수학 여행을 가는 도중

 

               그만 세월호에 붙잡혀서 차가우면 차갑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도망가지를 못하고서

               차가운 바닷속으로 한 잎씩 한 잎씩 산화(散花)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황금만능주의(黃金萬能主義)가 좋다고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돈 보다 더 좋은 가정임을 5월은 어떻게 노래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리 죽음이 다가온다 해도 슬퍼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러한 슬픔은 우리의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빼앗아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슬픔이 우리에게서 모든 용기를 빼앗아 가지 않았다면 아직 우리는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사랑에는 불가능한 것도 가능케 하는 그 어떤 힘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처했든지 그 곳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고 즐겁게 살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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