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를 자꾸 양산하지 말라.

 

 

 

                우리는 가끔씩 책이나 TV를 통해서 범죄추리같은 소설이야기들을 대할 때가 많다.

                그럴 경우 소설은 매우 흥미롭고 감동을 주기에도 충분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삶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우리는 소설을 읽듯이 범죄자를 마치 동물원의 야수와 비교하며 미리 낙인을 찍어 놓는다.

                그리하여 그의 죄가 입증되어 사실로 알려질 때면 사람들은 열을 올리며 그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그에게 어떤 자비나 동정을 가져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어느 새 그에게 짐승이라고 표현하며 행적을 들춰내고 비난 전에 가세한다.

                그리고는 소설책을 덮듯이 또 다시 흥미거리가 생길 때까지 단조로운 일상속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올바른 자세이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어떤 의미에서 모든 범죄자들은 어느 정도 그가 살아온 환경에서 낳은 산물이다.

                마치도 가정과 공장에서 버린 폐수가 하천을 오염시키는 것처럼

                사회의 어떤 현상들은 반드시 범죄의 발생을 유도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처한 환경때문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가며 받게 되는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범죄의 늪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쁜 환경을 자꾸 만들어 내는 사람은 누구이며 나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자기들이 저질러 놓은 잘못으로 이 사회의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범죄는 반대로 자기가 들이마시는 공기처럼 자기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모든 범죄는 인간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지 왜 발생하는 지를 제대로 가르쳐준다.

 

                만일에 누군가가 범죄로 시련을 겪는다면 그것은 우리들 또한 그와 함께 시련을 당해야 한다.

                만일에 가난한 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것은 그가 우리보다 많은 결점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환경이 우리와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들 또한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더 이상 가혹하거나 함부로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법은 만인앞에 공평해야 한다.

                강자보다는 약자에게, 가진 자보다는 소외된 자들에게 법은 더욱  절실한 것이어야 한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란 말과 같이 자신에게는 그토록 인정을 말하면서 남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

                힘 있는 권력자들앞에서 힘 없는 범죄자들은 늘 불만을 토로할 뿐이다.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같은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을 처벌할 수 없다는 겸손함도 가져야 한다.

 

                학교와 소년원, 방송국에도 부지런히 찾아가 캠페인을 펼치고

                범죄자들의 교화를 위해 입법에도 대거 참여하고 제도를 만들며

                이 사회가 더욱 더 아름답고 따스한 사회가 되기 위하여 모든 책임을 다하여야만 한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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