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주는 희망 이야기

 

 

 

 

 

 

                 어느날 아침 한 사람이 교회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깊은 슬픔이 그 사람의 가슴 속에 가득 찼습니다.

 

                 묵묵히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 한 마리의 작은 새가 열려진 창문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새는 사람을 보는 순간 너무도 놀라 천정(天井)을 향해서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천정에 나있는 창문들은 모두가 닫혀있었고

                 가련한 이 새는 이 창문에서 저 창문으로 날아다니며 계속 날개를 퍼덕거렸습니다.

 

                 그때에 이 사람은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어리석은 새도 있구나...조금만 더 아래로 내려오면 열려 있는 창문이 보일텐데..."

 

                 마침내 그 작은 새는 너무나 지쳐버려 그만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이 새는 열려진 창문을 보게되었고 날개를 다시 펴고 저 멀리 날아갔습니다.

 

                 우리 인간들 또한 자신의 고집대로만 살려고 하는 한 마리의 작은 새와도 같습니다.

                 인간의 삶이 한 번 높아지면 올라갈 줄만 알지 스스로 내려가기란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늘은 인간에게 고난이라는 겨울을 보내어

                 겸손의 자리, 낮은 자리에 머물고 섰도록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인간은 비로서 자신의 약함을 알고 높은 사람은 낮아지고

                 낮은 사람은 높아지도록 더욱 더 훈련받아 새로운 변화와 겸손을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 할 때 그것은 삶의 의욕을 높여주고 절망의 중병들을 이겨내며

                 접었던 자신의 날개들을 다시 펴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힘입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운동 선수가 더욱 더 땀을 흘리는 것처럼 우리의 희망이란 겨울을 무사히

                 보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겨울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그 빛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경험도 없는 사람들은 한 번 의지를 잃고 나면 무모하게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술과 도박에 빠져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며

                 어떤 때는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불법적인 일들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꽃이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찬 바람을 맞으며 떨고 서 있는 것처럼
                 겨울 추위는 지금도 우리를 움추리게 하지만
봄은 이미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봄이 열리는 3월을 영어로는 March 라고 하는데 이 말은 시끄럽다, 움직인다 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3월이 돌아오면 모든 산과 계곡에는 긴 겨울잠에서 힘을 얻은 새로운 생명들이 나와

                 힘차게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들 뿐만이 아니라 인생들도 서로의 사랑을 다짐하고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3월의 들판에는 벌써부터 재잘거리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정겹고

                어둡고 무거웠던 땅에서는 새순들의 기지개로 움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밀턴(Milten)은 봄이 되면 자신에게 항상 새롭고 젊은 시상(詩想)들이 떠 올랐다고 말합니다.

                그는 대체로 겨울철에는 시를 쓸 수 없었지만 봄만 되면 시상을 포착하고는 하였습니다.

 

                그는 봄의 신선함과 희망을 포착하고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겨울의 무덤으로부터 힘차게 솟아나는 생명의 약동들을 관찰하였으며

                새로운 생명과 아름다움 속에서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봄이 오면 차갑게 얼어붙었던 땅에서 아주 작고도 연약한 사랑스러운 생명체들이 움터 나옵니다.

                땅에서 솟아나오는 앙증맞은 새싹들을 보십시오

 

                그것들은 꽃과 같이 향기롭고 사랑스러울 만큼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것들을 뽑아서 한 번 만져보십시오

 

                세상에서 이 보다 더 부드럽고 신비로운 생명체가 또 있을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도 즐겁게 해줍니다.

 

                새들의 기쁨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창공에 쏟아 놓습니다.

                만약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다면 그 새들은 얼마 못가 죽고 말 것입니다.

 

                새들은 노래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노래를 하며 기쁨을 표출하고 사는데

                어찌하여 사람들은 새들처럼 기쁘게 살지는 못할까요?

 

                세상에서는 이미 창문을 열어 놓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초상집의 표정처럼 눈물만 짓고 살까요?

 

                봄철에 새들을 짝지워주는 봄의 전령사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배우자를 짝지워 주고

                꿩에게 아름다운 깃털로 옷 입혀 주는 그 마음은 우리들에게도 좋은 새 옷으로 입혀 줄 것입니다.

 

                삶의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그대여!

 

                손가락으로 영혼의 거문고를 힘차게 뜯어라

                마음 구석 구석에서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지게 하라

 

                어둠 속에서 그만 엎드려 있지 말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당신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더욱 드높여라.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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