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평화를 경계하라!

 

 

 

 

         지난 2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방부실에서 주요 외교 안보 부처 등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켜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주문하며

         어떤 대화나 신뢰정책도 우리의 안보 태세가 허약하면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고

         경제도 안보 태세가 허약하면 살아나지 못한다면서 보다 강력한 국방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를 지키자고 자꾸만 분열을 만드는 것은 끝없는 전쟁뿐이다.

         힘은 반드시 소멸되기 마련이다.

         상대의 힘이 크면 클수록 더 큰 힘을 필요로 하며 끝없는 살인무기가 계속 개발될 수밖에 없다.

 

         무력을 강화하고 전쟁을 준비하면서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는 위선자들과 같이

         평화는 더 이상 사람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서로가 화해할 때 진정한 평화가 오는 것이다.

 

         평화(平和)란 사전에 말하기를 평온하고 화목함이라는 뜻으로 전쟁이나 무력 충돌이 없이

         나라가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평화란 방해로 부터의 자유함과 고요함을 의미하며 사람이 평화를 지킨다고 말할 때

         그것은 우리들의 욕심을 내 버리고 서로 화목하라는 말이다.

 

         진정한 평화는 수동적(受動的)이 아니라 능동적(能動的)이다.

         소극적인 자세에서 평화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평화가 올 수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평화는 자기 방어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다.

         자기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고 자기를 내어 줄 수 있는 관용적(寬容的)인 삶을 힘쓸 때

         거기에 평화가 있는 것이다.

 

         평화는 인간의 행복중 가장 최고봉이며 행복의 시작이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평안하지 못한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다.

 

         사람은 세 가지 면에 있어 평화로워야 한다.

         첫째는 마음이 평화로워야 하고 둘째는 사람간에, 세째는 나라가 평화로워야 한다.

 

         우리가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것은 근심이나 걱정, 슬픔등이 기쁨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야로 불안들이 찾아와 자기의 몸을 짓누르고 진액을 마르게 하여 병이 찾아오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과 공포등은 바로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데서 오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이웃과 어울려야 살 수가 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환경이나 좋은 조건을 다 갖추어도 평화롭지 못하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다

         부부간에도, 가족간에도, 친구간에도, 이웃간에도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세상에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왔을 때 나라는 안정되고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인구도 늘어나고 건축물들이 높이 세워지며 무역과 상업은 활발하여 나라는 부강하게 된다.

         가끔은 천재 지변이 일어나 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큰 재앙을 몰고 오지만 그것은 국민들의 슬기로

         곧 사라져 버리고 세상은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될 것이다.

 

         사실 전쟁은 모든 것을 황폐케 하고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며 도처에 슬픔과 죽음을 안기지만

         그것이 그쳤을 때는 빠르게 평화와 재건과 안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평화운동은 이 사회에 정의를 실현시키는 일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공평(公平)과 정의가 없이는 그 나라에 평화도 없기 때문이다.

 

         기원전 28년 부터 기원후 60년 까지의 약 90년간을 로마의 평화시대라고 부른다.

         옥타비안 장군이 애굽 정복을 끝으로 전쟁도 끝이나고 기원전 27년에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부여받고

         로마의 황제가 되었다.

 

         그는 기원후 14년까지 44년간에 걸쳐서 통치하며 국방을 튼튼히 하고 정권을 안정시켰으며

         치안질서를 확립하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 황제를 칭송하며 " Pax Romana" (팍스 로마나)라는 아무 유명한 말도 생겨났다.

 

         그러나 팍스 로마나는 거짓 평화, 제국주의적 지배 체제하에서 이루어지는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로마의 평화는 단지 전쟁이나 내란, 민중붕기 등이 없이 지배 질서가 안정되어 있었다는 뜻이며

         그것은 부와 권력을 가진 지배 계급을 위한 불의한 평화였다.

         저들의 입장에서 볼 때 억압과 착취의 현상을 정당화하는 지배 이념일 따름이다.

 

        우리 또한 과거에 평화를 위해 반공이념을 지지했고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독재를 용납했으며

        경제발전을 이룩한다는 명목으로 온갖 경제적 불의를 용납해 왔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 모두가 거짓 평화임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것은 정권 유지와 착취를 위한 수단

        으로 안보를 내세우며 평화를 들먹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거짓 평화에 속아서 그 세력과 타협하며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다.

        이 땅에 도사린 모든 부정의와 가진 자만을 위한 사회 구조등을 배격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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