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구름처럼

 

 

 

인생은 마치 그 모든 날들이 머리 위로 아름다운 흰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 있고

푸른 하늘이 드 넓게 펼쳐져 있는 여름날과도 같다.

 

수면에 햇빛비치고 수중기가 발생하여 구름이 일게 되는 자연의 현상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시련과 고난, 고통이 있는 것은 그럴만한 원인들이 있다.

 

구름이 아침에 일어나 집을 나서면

온 도시들의 머리에는 금빛 모자를 쓰고

강들마다에는 은빛으로 수 놓으며

이슬들은 풀잎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중에 기다리다 지친 허약한 사람들은 생기를 회복한다.

 

태양이 낮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갈 때면

구름이 기다렸다 팔을 벌리고 수고 했노라며 고이 감싸 준다.

 

우리들의 눈에는 구름들이 하늘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구름들은 고속열차보다도 빠르고 폭풍이나 빛보다도 빠르게 진행한다.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물감이 있다해도 이 보다 더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이 또 있을까

저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나 화실 속의 "성모 마리아상"도 이 보다는 못할 것이다.

 

인생이 항상 밝고 활기에 차 있다면 그 구름들의 존재는 부조화와 괴리감만을 줄 뿐이다.

구름이 언제까지나 양떼처럼 하얗게만 는 것이 아니다.

 

구름은 때때로 검고 흐리며 잔뜩 찌푸린 상으로 나타나 햇빛을 차단하고 어둡게 만들어 버린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무섭다고 그만 겁을 집어 먹는다.

 

구름이 어두운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워서 빛이 구름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름이 하늘에 가득차면 비가 내려서 뜨거웠던 대지를 시원하게 적셔 주며

모든 식물과 나무, 생명들은 물을 마시고 너무 기뻐 춤을 춘다.

 

우리의 인생들도 이와같이 힘들고 고통스럽지가 않다면

우리는 결코 이땅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가 없다.

 

아무도 없는 한밤 중에 당신은 목 놓아 울며 노래를 불러 보았는가

 

모두가 떠난 한 밤 중에 

저만이 홀로 남아

어느 지하실 연탄창에  몸을 내려놓고

스치로폼 깔고 바싹엎드려

그 냄새 달콤히 마시면서

 

괴로운 사연 차마 말로는 다 할 수없어

구슬픈 눈물 하염없이 흘리면서 불렀었던 그 시절들...

 

노래는 기쁠 때 보다는 슬플 때에 그 호소력이 강하다.

외로울 때 마음이 힘들 때, 죽음 앞에서 부르는 그 노래는 우리에게 한 없는 위로와 용기를 준다.

 

지금도 우리의 주변에는 많은 구름들이 몰려 있다.

우리의 경제와 사회, 정치와 종교에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특히나 북한과 일본,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자꾸만 꼬여 가는 현실에서

우리는 너무도 짜증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 붓는 어두움과 같이

사람들은 모두가 안절부절 못하고서 어서 속히 이 어두움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구름이 포화상태가 되면 그 구름은 더 이상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비로 변한다.

우리도 이와 같이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도 인내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벌써 죽고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비록 구름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 가는지 알 수없지만

그 구름이 하는 것은 느낄 수가 있다.

 

구름이 한점 없는 하늘에

바다에서 작은 구름이 일어나

나뭇가지 사이에서 바람 소리가 들려오고

햇빛은 구름 속으로 꼭꼭 숨어 버릴 때

하늘은 캄캄해서 마침내 큰 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구름이 하늘에서 비를 만들고 빗방울은 무지개를 그려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듯이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다가올 때 지혜롭게 그 고난을 통과하다 보면

거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깊은 뜻이 숨어 있다.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요 구름이니

너는 나의 인생의 무엇이냐

 

사람이 고난도 없이 살아가고 아무 걱정도 없이 지낸다면 무엇하리

고난은 잠깐이요 기쁨은 영원하리라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휴대폰으로 본 구름

 

휴대폰으로 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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