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이 능사(能事)인가?

 

 

 

 

 

고대 세계를 보면 언제나 힘과 지혜가 상존(常存)하는 교육적 이념들이 있었다.

 

스파르타인의 역사관은 힘만 가지면 얼마든지 역사를 좌우할 수있다고 보았고

유태인의 역사관은 신을 주관으로 하는 역사를 채택해 왔다.

 

스파르타인들은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의 맹주로 군림하면서 사람이 태어나면 엄격한 교육과 생활방식으로 국가를 이끌어 갔다.

전사(戰士)를 기른다는 목적 아래 어릴 적엔 집을 떠나 생활규칙을 익혀야 했고

성인이 되면 군사교육을 받아야만 했으며 30세가 되어서야 비로서 가정을 이룰 수가 있었다.

 

기원전 6세기 말까지 군국주의(軍國主義), 비 문화주의, 쇄국주의(鎖國主義)를 청산하고

청소년에게는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강인한 체력도 길러야만 했다.

 

기원전 4세기 이후 인구의 감소와 토지소유의 집중으로 쇠퇴하다가 195년 로마에게 정복되고 395년에 파괴되어

지금은 고대 스파르타 북부에 위치한 작은 라코니아 지방에 일부 남아있다.

 

이에 반면 유태인들은 계속되는 침략과 히틀러의 가진 횡포아래 6백만명이 학살되는 비극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태인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그 명맥을 이어가며 이 역사 속에서 생존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 힘에 의한 역사관이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자리잡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은 강력한 무기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가졌던 소련이 와해(瓦解)되고 러시아로 개명된 것은

이제는 무기만을 가지고는 진정한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요즈음은 무력대신 경제력이 진정한 힘이라고 모두가 말들을 하고 중국과 독일, 일본등이 빠르게 급부상하였다.

사실상 과학의 힘이 무기나 돈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과학기술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고도 할 수있다.

지금 대부분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들이 선진국이며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개발국들로 구분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가진 기술을 독점하면서 개발국들의 기술을 가로막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과학기술의 힘이 우리의 미래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19세기로 부터 시작된 근대화가 세계를 더욱 살기 좋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오늘날의 결과는 정반대로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었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 되었으며 바다가 사라지고

사람들도 안전 불감증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나아가 국가 간의 빈부차이는 더욱 심화되어 약한 나라들은 가진 국가들의 횡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극도의 개인주의와 타락된 문화들이 활개치고 도덕과 윤리는 이미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오늘날의 과학기술은 한 마디로 자연과 인간을 모두 황폐화 시켜버린 것이다.

결국 무분별한 개발과 힘은 우리에게 너무도 어리석고 위험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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